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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_Anna

브루웍스ㅡ어떤마켓을 구경하고 난 뒤, 우리는 점심을 먹어야 했다. 사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부터, 브루웍스 카페에 디저트겸? 브런치 메뉴 등이 있겠다 싶어 마켓 보면서 거기서 점심 먹으면 되겠지?! 했던 우리의 계획은 카페 메뉴를 보고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건데, 브루웍스에는 디저트 메뉴를 팔지 않았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브루웍스 바로 앞에 청춘창고라는 곳에서 이것저것 먹거리를 볼 수 있었다. 청춘창고는 내가 이런 비슷한 곳을.. 본적이 없을 만큼 특이한?! 특별한?! 공간이었는데 이름처럼 창고 같이 생긴 건물 안에 들어가면 정말이지 청춘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천국? 같은 느낌의 곳이라고 해야하나. 딱! 들어가자마자 '와, 여긴 젊다' 는 생각이 들었다. 양곡 창고로 사용되던 이 공간을 청춘들을 위한 점포, 공연, 전시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라고..

중앙에 보이는 큰 계단 겸 테이블 좌우로 1층에는 먹을거리, 2층에는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배가 고팠던 우리는 1층 부터 쓕~ 볼 수 밖에.

뭘 먹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이것도 맛있어 보이고 저것도 맛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이 그들 만의 감각으로 만들어낸 신선한?! 메뉴 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우리는 구름탕수육 하나, 소고기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하나. 를 시켜 중앙 계단에 테이블 자리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ㅡ 맛. 있. 다!

구름탕수육은 이름처럼 하얗고 몽글몽글하게 생긴 고기와 예쁘게 담겨 나오는 귀여운 소스가 잘 어울리며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고, 파스타 샐러드는 새콤달콤 드레싱에 꼬들꼬들한 파스타 면! 적당히 잘익어 씹는 맛이 좋은 고기 까지 아주 꿀맛이었다! 이 두 가게 뿐 아니라 와인, 맥주, 전에 막걸리와 디저트 커피 까지 없는 것 없이 다양한 메뉴들이 가득가득 했다.

2층에 올라가보니 이것저것 조합해서 만드는 나만의 tea도 있고 수공예 작품을 전시한 것 같은 부스도 있고, 1층과는 다른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것 같았다. 개인적인 이곳의 느낌은 젊지만 점잖은?! 차분하고 진중한 느낌의 예술 같다고 해야하나? 뭔가 청춘창고의 높은 천장과 약간 어두침침한 조명 때문인지 막 왁자지껄하고 정신 없는 분위기 1도 안느껴졌기 때문일지 모른다.

순천이 대학생들 내일로 여행의 성지라고 하던데, 과연 그도 그럴 것이 브루웍스부터 청춘창고까지 젊은 느낌 뿜뿜. 나도 덩달아 좀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커피도 한잔하고 밥도 먹었으니ㅡ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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