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9-20_Anna 상견례 하자 마자 바로 결혼준비 돌입. 어디서부터 뭘 준비해야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상견례에서 나온 얘기를 바탕으로 우선 괜찮은 예식장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 부터 해보기로 했다. 괜찮은 식장이 있으면 4월 5월 중에 하고 너무 날짜가 가까워서 식장 잡기가 힘들면 가을예식으로 미루기로ㅡ '너네는 언제 결혼할꺼야, 얼른 해야지' 하면서 어느새 부턴가 주변 친구들이 알아서 도움(?)을 주곤 했는데 본인들이 결혼 준비하면서 발품 팔았던 여러 웨딩플랜 업체에서 지역별 예식장 전체 가격 견적표도 받아볼 수 있도록 알려주고 결혼식을 전체적으로 도와주셨던 플래너님 연락처도 알려주고 해서 미리 받았던 내용들이 있었다. 여러 지역별 예식장 리스트와 가격표를 오빠와 함께 보면서 어디가 좋..
2019.01.12_Anna 오늘은 상견례 하는 날. 작년 가을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를 하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후딱 시간이 흘렀다. 연말부터 상견례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부모님을 이제 막 뵙기 시작했고 딱 한번 인사를 드린 차라 상견례라는 단어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래도 올해 안에 결혼할꺼니까 언제고 할일이고, 상견례를 먼저 해서 전체적인 일정 등을 부모님들끼리 다 얘기 나누시고 얼추 정한 다음에 앞으로 더 자주 부모님들을 찾아 뵙고 친해지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됐다. 연말 안에 상견례를 하게 될 줄 알았는데ㅡ 연말은 우리 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바쁘시고, 식당 예약도 혹여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연초에 만나는 걸로 생각하고 일정을 잡게 되었다. 상견례는 양쪽 집의 딱 중간 ..

2018.10.20-21_Anna 이번 주말은 부모님 뵙는 날. 20일 토요일엔 오빠가 우리집에ㅡ 21일 일요일엔 내가 오빠집에 가기로 되어 있었다. 결혼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나서 정식으로 각자의 부모님께 언제 인사를 시킬지 일정을 잡아 보기로 했는데 우연찮게 하루 차이로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되었다. 처음 뵙는 자리인데 집으로 가는 거는 음식을 준비하고, 청소를 신경쓰고 하시는 부모님도 부담스러우실 것 같았다. 서로 집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인사하는 자리를 갖기로ㅡ 토요일에 먼저 인사를 왔던 오빠는 빈손으로는 올 수 없다며 시장에 들러 튼실튼실한 복숭아를 곱게 포장해 왔고, 그걸 받은 우리 아빠는 '앞으로는 촌스럽게 이런거 사오지말고 편하게 만나자'며 오빠를 흐뭇하게 바라보셨..

2018.10.03_Anna 날 좋은 가을 날. 관악산 등산. 그렇지만 그보다도 오늘은 결혼을 두고 오빠랑 진지한 대화를 한 거의 첫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지만 오빠랑 같이 놀면 너무 재밌고 편하고, 나중에 내가 할머니가 되고 오빠가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도 내 옆에 오빠가 있고 오빠 옆에 내가 있는게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행인건 오빠도 그랬다고ㅡ 어느 순간 부터 자연스럽게 산책 나온 예쁜 가족을 보면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하자'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런 상상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긴 할껀데 언제 할껀지 이게 나 혼자만 생각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한 차에 관악산을 오르며 잠깐 앉아 얘기를 하던 도중 오늘은 조금 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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