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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_Anna
오늘의 저녁 메뉴는 국수.
이번 주는 도시락 쌀 일이 적어서 그간 있던 반찬도 싹 다 먹은 김에 간단히 먹고자 선택.
요새 알고리즘에 비빔국수 레시피가 많이 뜨길래 봤는데 그중 하나가 땅콩버터가 들어간 이연복 셰프님 버전이었다. 이걸 또 봤는데 따라 해보고 싶잖음?! 거기에 이제 내가 좋아하는 오이를 팍팍 추가한 오늘의 요리, 그럼 시작.
재료 :
메밀국수(집에 그냥 소면, 중면이 없었음), 오이, 계란,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매실, 간장, 굴 소스, 다진 마늘, 맛술, 깨, 땅콩버터, 참기름

만드는 방법 :
1. 일단 계란을 삶는다. 어디선가 반숙 계란 만들려면 3분 정도만 끓이고 잔열로 익히라기에 5분 예약 걸어두고 불 껐는데 수란이 나와버렸다. 다음에는 그래도 한 8분 정도는 끓여봐야겠다.

2. 오이를 절여둔다. 나는 채칼이 없으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으로 얇게 썰어서 설탕 한 숟갈 + 소금 한 숟갈 뿌려서 조물조물한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3. 면을 삶는다. 레시피는 100g이었는데 난 모르겠고 그냥 배고프니까 한 손에 불편하지 않게 꽉 잡힐 정도 다 부어버렸다.

4. 양념장을 만든다. 양념장은 숟가락을 기준으로 하되 뭐든 많이 넣는 나니까ㅡ 숟가락 넘치게 가득가득.
고추장 2, 고춧가루 1, 설탕 1, 매실청 2, 간장 1, 굴 소스 1, 다진 마늘 2, 맛술 2, 깨, 물 2, 땅콩버터 1을 넣었다.






양념장만 살짝 맛봤는데 '와우ㅡ 대단히 맛있네, 역시 이연복 셰프님이군.!' 땅콩버터가 킥이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렇다. 먼가 가끔 어디선가 먹던 비빔국수와는 다른 약간 외국스러움? 도 느껴지고 좋았다.

5. 면을 건져서 찬물에 바락바락 씻어낸 후 양념장 넣고 비벼준다.

양념장을 처음부터 다 부어서 비비는 게 아니고 적당히 양념장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짜지 않게 간을 맞추라고 하셨는데 나는 면을 너무 많은 삶은 바람에 양념장이 남지 않았다.
6. 절여놓은 오이의 물을 꼭짜고 그릇에 담아 오이랑 계란 토핑을 올리고 참기름 한바꾸 휘 + 깨를 뿌려주면 완성.
다른 레시피를 보니까 오이 절인 국물을 양념장에 추가하기도 해서 그 부분을 따라 해봤다. 오이 절인 국물 맛을 봤더니 새콤달콤하니 맛있어가지구 그냥 버리기는 아까웠달까?! 양념장 넣고 국수 비비기 전에 일단 오이 절인 국물을 한두 숟갈 넣어서 면을 좀 풀어주고 양념장을 추가해가면서 비볐다.

으흠. 모양만 봐선 꽤나 먹음직스럽다. 일단 양이 거대해서ㅡ
오늘은 남편님이 막걸리 한 잔을 잡숫고 싶다기에 지하철 역 앞에 파는 삼겹살 구이도 한 덩이 사다가 곁들여봤다. 완전 메뉴 조합 최상이다.

양념이 매콤달콤 고소한 것이 아주아주 맛 좋고 내가 좋아하는 절인 오이를 같이 먹으면 시원하면서 아주 여름 맛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깨를 갈아서 뿌렸다면 더 좋았을걸. 하지만 우리 집엔 깨 갈이가 없다. 앞으로 살 생각도 없다 그냥 먹자.
고기에 막걸리에 특별한 맛의 국수까지ㅡ 완벽한 배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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