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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_Anna
언제고 한번은 먹고 싶던 오이무침을 오늘 드디어 해봤다.
엄마가 해주던 오이무침을 물어물어 따라 해보려다가 어차피 엄마 손맛은 흉내 낼 수 없고, 인터넷에 보니 오이깍두기 레시피가 보이길래 한번 따라 해 보기로ㅡ
짧은 숏츠로 만들어진 레시피를 보다 보면 나도 저렇게 뚝딱! 하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서 용감한 마음에 만들어 본 녀석. 다만 이름을 오이무침 또는 오이깍두기라 함은 그 모양새를 도통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애매함이 보여서다. 다음에는 좀 더 다듬어서 둘 중 하나로 확실히 부를 수 있는 비쥬얼에 도전해 보리라.
재료 :
오이 5개, 부추 1/4단, 양파 1개, 액젓, 다진마늘, 간장, 새우젓, 매실청, 고춧가루, 설탕, 소금

만드는 방법 :
1. 오이를 씻어서 오돌도돌을 깎아내 준비한다.
감자칼로 껍질 살짝 벗겨주고 가운데 씨 빼고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준다.


2. 설탕 & 소금 한 숟가락씩 뿌려서 조물조물하고 30분간 냉장고에 넣어 절여준다.



3. 양파와 부추를 오이 사이즈에 맞춰서 썰어준다.

부추도 오이 5개 당 1/2단 씩 넣으면 될 줄 알았더니 양이 많다. 그래서 반은 내일 부추전 해먹으려고 고이 접어 다시 넣어두었고, 오이 5개 + 부추 1/4단 씩 넣으면 양이 괜찮을 것 같아서 다음번에도 기억해 두었다가 그렇게 넣어보려 한다.

4. 절여둔 오이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털어준다.
하나 집어먹어보니 심심하게 약간 달고 짜고 한 것이 간이 잘 밴 듯하다.

6. 손질해 둔 양파와 부추를 넣고 양념할 준비.

7. 양념 시작. 계량은 밥숟가락으로ㅡ
액젓 3, 간장 1, 고춧가루 5, 다진 마늘 2, 새우젓 1, 매실청 2개를 넣었다.






8. 김치통에 잘 담아서 깨를 옴팡 뿌려주면 완성.

음. 그럴듯해. 하면서 사진 찍고 엄마한테 보냈더니ㅡ
"김치에 왜 깨를 뿌렸어?"라고 하신다. 그렇다. 무침도 아닌 것이 김치도 아닌 것이 애매한 이 녀석.
게다가 김치통에 넣고 보니 마늘을 빼먹었다는 걸 깨달아 뒤늦게 마늘 넣고 다시 버무렸다. 다행히 친구 먹으라고 담은 통에는 마늘을 빼먹지 않고 넣었다.
이래저래 해도 맛은 괜찮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검증된 레시피이다 보니 맛 보장이다.
다음엔 좀 다듬어서 더 맛나게 해먹어 봐야지. 오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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