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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_Anna
숙소에 짐가방을 던져놓고 동네 구경과 이른 저녁식사를 위해 밖을 나서기로.
오빠가 리스본 들어오는 버스에서부터 맛집을 조금 찾아봤는데 한국어 리뷰가 하나 꽂혀서 저장해 둔 곳이 있단다.
대부분 영어 리뷰중에 눈에 딱 들어오는 한국어 리뷰는 짧고 간결했다.
'햄버거 (지나치게 심한 욕) 맛있음.!'
이건 뭐.. 찐이지 뭐. 깊은 감탄에서 나온 진실의 리뷰가 아니겠는가.
식당은 호텔 건물 1층을 돌아 나가면 바로 있었다. 매우 가까운 위치에 일단 만족인데 식당 입구 분위기도 참 맘에 든다.

노란색 알전구가 동동 매달려있는 것이 초록초록한 나뭇잎도 보이고 분위기 먼가 웰컴 투 더 정글이다.

폭신 폭신한 소파자리로 안내 받아 한쪽 켠에 화려하게 진열된 Bar를 보며 설렘 한 가득.
벽면에는 초록초록한 배경 사이사이로 원숭이인지 고릴라인지 숲속 분위기 물신 느끼게 하는 벽화도 그려져 있었고 알록달록 반짝반짝 한 것이 여기저기 고개 돌리며 구경할 맛이 나는 그런 식당이었다.

술은 즐겨 하지 않는다만 일부러 해피아워 시간에 맞춰왔기 때문에 메뉴판 보고 비싼 애들 위주로다가 칵테일 한잔씩 골라주고 본격 두리번 두리번.
색이 진짜 많은데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동시에 들고 또 활기차 보이기도 하고 되게 특이하고 맘에 드는 분위기였다. 독특 그 자체ㅡ
빨간색 노란색 칵테일 한 잔씩 식탁위에 놓여지니 더 화려하고 멋있다. 잘 모르고 고른 거지만 탁월한 선택. 둘다 참 상큼 시콤한 것이 맛있었다. 
칵테일 한잔과 노래는 원디렉션 메들리. 옛날에 원디렉션 참 귀여워 했었는데ㅡ 추억 돋고 막 신나고 기분 째진다 진짜.

버거 맛집이라고 하니까 우선 버거 하나 골라주고, 포르투갈에서는 1일 1문어라길래 오늘은 문어 샐러드로 골라봤다. 그리고 문어 만큼이나 포르투갈 오면 꼭 먹어줘야 된다는 바깔라우(대구) 요리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먹어본다.

문어는 구운 것만 먹어보고 샐러드는 처음인데ㅡ 이건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상큼 쫄깃 신선의 색다른 맛 그 자체. 너무너무 맛있었다.

버거는 뭐 안 먹고 보기만해도 이미 맛잇다.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아ㅡ 그게 아니고 무슨 비주얼이 일단 합격에 자르고 보니 두툼한 패티가 촉촉한 것이. 왜 그 한국어 구글 리뷰가 심한 욕과 함께 햄버거를 추천했는지 몹시도 공감하는 맛 그 자체였다. 우리도 먹으면서 맛있다고 심한 욕 몇번 해주었으니 말이다.

바깔라우는 보기에는 그리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구 살이 진짜 두껍고 쫄깃쫄깃했고 같이 나온 쪄낸 야채와 감자 무스가 담백 짭쪼롬 한 것이 먹으면 먹을 수록 입맛 돋우는 음식이었다. 건강하게 한 끼 요리를 잘 먹은 것만 같은 뿌듯함이 들게하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아까보다 더 많은 해피해피한 사람들. 떠나기에 살짝 아쉬움이 남을 뻔 하였으나 우리는 볼게 많고 갈데 많은 여행객이므로 또 다른 해피아워를 위해 이동한다.

먼가 그냥 해피아워를 맘껏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편안하고 즐거운 이 곳.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본격 구경을 떠나보자ㅡ
https://maps.app.goo.gl/XgyLTPRUJnJkZYbb8

El Clan - Restaurante Português · R. Dom Duarte 4A, 1100-198 Lisboa, 포르투갈

★★★★★ ·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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