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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_Anna
라고스 버스터미널에 내려 숙소로 가는 길.
내리자 마자 구글 맵을 켰는데 걸어서 5분 쯤? 숙소 누가 골랐어 위치 완전 대박이잖아.
여행 갈때마다 참 숙소 복이 따라주는 우리라서 이번에도 위치, 경치 아주 굿뜨인 곳을 잘도 찾아내었다.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왼쪽코너로 돌면 바로 보이는 호텔 간판.



돌바닥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리셉션에서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체크인하면서 방 안내를 받았는데 리셉션 규모와 달리 리조트가 참 크고 처음에는 조금 복잠하게 느껴지는 구조였다. 수영장을 중심으로 동도 여러곳으로 나뉘어져 있고, 계단도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나 길치인데.. 머무는 동안 길 몇번 잃게 생겼군..?!' 싶었다. 그치만 일부러라도 길을 잃고 싶을 만큼 구석구석 구경하는 맛이 있는 멋진 곳이었다.


시설 자체는 조금 오래된 것 같았지만 관리는 정말 깨끗하게 잘되어 있었고 먼가 모르게 정감가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짐을 풀어 놓고 저녁 먹으러 나가는 길에 보니 불켜진 수영장은 꽤나 분위기있어 보였다. 날이 좀 더 더운 시즌에 왔다면 밤수영도 하고 진짜 재밌게 놀았을 텐데 싶어서 살짝 아쉬웠으나,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었으니 여름날이 되어 한 번 더 오면 될 일!

아침에 눈을 뜨니 엄청나게 맑은 하늘색에 빨간 지붕. 갈매기 친구도 날아드는 창밖 풍경이 환상적이었다.



원래는 아침밥 안먹지만 여행에서 뺄 수 없는 조식시간.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많고 조식 퀄리티 만으로도 이곳이 참 맘에 들었다.

갓 구운 와플은 꼬박꼬박 가져다 먹고 귀염둥이 잼도 매일 다른 맛으로 골라 먹는 재미.

한국에서는 즐겨 먹지 않던 조금은 생소하게 생긴 과일도 접시 꽉꽉 채워 가져다 먹었다지ㅡ 특히나 메론이랑 복숭아가 맛나더구만. 우리나라 복숭아랑은 좀 맛이 다른게 꼭 통조림 복숭아 마냥 축축한 것이 낯설고 맛있었다.




에그타르트의 나라 아니랄까봐 조식부터 챙겨주시는 센스와 함께, 아침부터 이거이거 괜찮은 건가 싶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 필수적으로다가 챙겨가시던 샴페인까지ㅡ






라고스가 영국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휴양하러 오는 동네라고 듣기는 했는데, 그래서인지 호텔에 머무는 동안 오빠랑 나 말고는 투숙객 중에 동양인도. 젊은 사람도. 심지어 어린이가 함께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도 볼 수 없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낮에는 선배드에 누워 해를 맞거나 커피 한 잔 옆에 놓고 책을 읽으셨고, 저녁에는 젊은이들 못지않게 BAR에서 파리 투나잇을 즐기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남편하고 몇번을 '우리도 저렇게 늙자'고 다짐했는지 모른다.


조식 뜨면서 따뜻한 음식 뚜껑을 열다가 획 젖혀지는 바람에 앞에 있던 할아버지가 연 뚜껑에 확 부딪혀 놀란 적이 있다. 소리도 컸고 매너도 아니고 해서 너무 놀라 '쏘리~~'라고 진짜 미안한 표정을 지었는데. 흔치 않게 젊은 동양애가 별것도 아닌 것에 다급하게 미안하다고 하니 그 상황 자체가 웃기셨는지 할아버지도 주변분들도 진짜 호탕하게 껄껄거리면서 괜찮다고 하시는데 너무 쿨했다. 옆에 있던 오빠도 할아버지들 진짜 멋있다고 괜히 밥먹으면서도 껄껄 웃음 따라하고 그랬는데ㅡ 사소한 추억하나 생겼다.
포르투갈 첫 숙소가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도 저 할머니 할아버지 처럼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휴양하러 꼭 다시 와야지.
https://maps.app.goo.gl/ECJdjjo2KByUwFFFA
Tivoli Lagos Algarve Resort · Crisógono dos Santos, R. António Gago, 8600-678 Lagos, 포르투갈
★★★★☆ · 호텔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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