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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_Anna
전동차를 반납하고 잠깐 앉아 쉴겸 바로 앞 카페를 찾았다.
경주 여행 계획 세울 때 많이 봤던 바로 거기. '꽈페'. 숙소 바로 근처인데다가 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알록달록 꽈배기 모형에 궁금했던 곳.

꽈페는 여기 황리단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곳에 있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여기 경주 황리단길 점에는 첨성대모양 초콜릿이 올라간 리미티드 에디션 메뉴가 있다고ㅡ

한창 더울 시간이라 아이스크림 하나에 궁금했던 첨성대 트위스트를 시켜서 잠깐 앉았다 가기로 했다.
보라색의 아이스크림은 밖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꽈배기는 안에 들어가서 직접 주문할 수 있는데 꽈배기는 물론이요 가게 인테리어도 알록달록 여기저기 눈길이 많이 가고 귀여웠다.

마치 소품처럼 예쁘장하게 생긴 꽈배기들이 줄지어 진열 되어 있는데 음식 보고 귀엽다 느끼기는 또 처음. 
잠깐 앉아 쉬는 그 타이밍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우리처럼 한가지 골라 맛보고 가는 손님보다 이것저것 하나씩 골라 상자 째 포장해 가는 분들이 많았다.
꽈배기는 연노랑색 크림 위에 회색 빛의 첨성대 모양 초콜릿이랑 꽃모양 장식이 올라가 있어 봄 느낌 나게 예뻤다. 사실 모양이 예쁘다보니 상대적으로 맛은 별로 기대 안했다만 노란 크림은 레몬맛에 상큼하면서 달달했고 빵도 쫄깃쫄깃한게 기대보다 훨씬 맛있어서 좋았다.

첨성대를 반으로 가르기엔 먼가 아까운 기분이었으나 그래도 어쨋든 먹을 거니 과감하게 반을 갈라 오빠 한조각 나 한조각.
원래는 달달한 간식거리에 씁쓰름한 아메리카노를 곁들여 먹곤 하는데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어도 충분히 새롭고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이 상큼 시큼하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시원한 터라 꽈배기랑 같이 먹어도 충분히 괜찮은 것.
귀엽고 예쁜데서 맛나는 걸 팔아서 기분이가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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