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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_Anna

남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일찍 일어나 조식을 챙겨먹고ㅡ 맑은 날씨에 테라스에서 저 멀리 바닷가를 내려다 보며 한참 여유를 부리다가 짐츨 챙겨 체크아웃을 하고 다랭이 마을로 향했다.

오늘의 일정은 마지막 날인 만큼 너무 바쁘지 않게 오전에 다랭이 마을에 가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다가 가보고 싶은 맛집에 가서 늦은 점심밥을 먹고 순천을 거쳐 서울로 돌아가는 것.

남해의 핫 플레이스로 사람이 많을 것은 예상을 하고 갔는데 역시나였다.

특히나 요즘은 막 꽃이 필 무렵이라 산악회 버스도 되게 많이 보였고 복작복작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날씨가 다한 오늘이라 그런지 다들 행복해 보이고 좋았다.

너무나 운이 좋게 주차장 한자리가 나서 얼른 차를 세우고 마을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 봤는데 입구 부터 곳곳에 핀 꽃들이 눈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았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 까지 점점 내려가면 또 다른 풍경이 나오고ㅡ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경치.

어제 오늘 여기저기 관광지 다니면서 느낀건데 여기 다랭이 마을도 관람로 표시랑 사진찍기 좋은 스팟표시가 잘 되어 있었다. 관광지 여기저기 마다 오는 손님들을 신경쓴 모양새다. 친절해 보이는 남해.

마을에는 간간히 카페도 보이고 맛집도 보이고 중간 중간 그늘 아래서 쉴 수 있는 정자도 보이고 나름 가파른 길이었지만 그래도 힘들이지 않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 듯 했다.

정자 쪽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좋은 향기가 나서 보니 걷는 길 양 옆으로 허브 나무가 있었다.

예쁘고 기분 좋은 길을 따라 또 예쁜 경치를 만나게 됐다.

부모님 세대 어르신들이 참 많이 보였고 다들 모처럼에 꽃구경에 신나 보이셨다.

또 예쁘게 시밀러 룩을 맞춰 입은 젊은 커플이랑, 스무살 또래 여자분들도 많이 보였다. 바닷가 쪽으로 걸어 내려가기에는 가끔 미끄러운 돌도 있어서 너무 예쁜 옷에 불편한 옷을 입고 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서울보다 흔히 볼 수 있는 활짝 핀 꽃들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 마지막날이라고 해가 더 반짝 나는지 햇살까지 예쁜 오늘은 사실 날씨가 다 했다. 여기 저기 고개 돌리면 어느 하나 안 예쁜 데가 없었던 다랭이 마을.

다랭이 마을에는 특히나 유채꽃밭이 곳곳에 보였는데 노란 배경으로 저 멀리 파란 바다가 같이 보이니까 너무 예뻤다. 걷가가 좋아보이면 잠깐 서서 사진찍고ㅡ 어느 하나 포토스팟 아닌 곳이 없었다.

눈으로 보는 만큼 사진에 다 안담기는 풍경.

다랭이마을 오면 막거리 한잔을 하거나 경치 보면서 커피 한잔 하는게 코스인 듯 맛집과 카페가 많이 추천 되었지만 우린 그걸 못하고 돌아가게 되어 참 안타까운. 계속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네?!

서울로 돌아가기 너무 아쉽지만 마지막 일정을 향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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