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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_Anna
오늘은 정말이지 급 여행이다.
약 한달 전, 어머님의 생신을 맞아 다녀왔던 가평 나들이. 너무 재밌고 좋았어서 엄마와 얘기하다가 "내일 한번 갈까?"하는 얘기가 갑작 스럽게 나와서 바로 실행하게 된 오늘이다.
가평에 도착하니 약 1시쯤. 정확하게 점심시간 타이밍이어서 밥 먹고 수목원 한바퀴 돌고 오면 딱 알맞은 나들이가 될 것 같았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소문난 닭갈비.

점심시간이라 웨이팅이 상당하겠지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기다림 없이 바로 앉아 먹을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지난달에 왔을 때는 웨이팅 공간에 사람들이 꽤나 많았었는데 오늘 뉴스보니까 바닷가 쪽에 인파가 몰렸다더니 너무더운 날씨에 다들 물가로 가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숯불과 철판 닭갈비 둘 다 먹을 수 있는데 우리 식구들은 닭갈비의 마무리를 밥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도 철판. 가게의 비교적 안쪽 자리는 숯불 닭갈비고 입구쪽 자리는 철판 닭갈비 자리로 나눠져 있었는데 오늘은 입구에서 아주 가까운 창가자리에 앉게 되었다.

지난 번 아버님도 식당이 참 맘에 든다고 하셨었는데 깔끔한 가게 분위기와 폴딩도어 덕에 바깥 경치가 한 눈에 보여서 야외인듯 야외아닌 분위기가 모처럼 밖에 나와 외식 한다고 한껏 들뜨게 했다.

이것저것 한번에 먹어볼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어서 인원수대로 주문을 해봤다.
잣두부와 막국수, 닭갈비를 다 먹고 나면 치즈뿌린 볶음밥까지.! 기대되는 메뉴 구성. 아는 맛이라 더 침이 고였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니 서빙을 해주는 똘똘이 로봇. 촌스러울 수 있지만 나는 아직 이런 기계의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인지라 꽤나 신기해보이길래 사진을 한방 찍어보았다.

닭갈비가 나오기 전 동치미 국물에 더위를 조금 식히고 곧이어 한입 먹어본 잣두부.

두부 사이사이에 보이는 잣 알갱이에 고소함이 더 가미된 두부김치였다. 잣두부를 먹고난 뒤에는 매콤달콤한 비빔막국수를 먹으며 점점 익어가는 닭갈비에 시선 고정.!

지글지글 하는 소리와 함께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지고 "다 익었으니 드셔도 됩니다"라는 안내를 받자 마자 다들 신나는 마음으로 닭갈비를 공략했다.

입맛은 다 다르겠다만 개인적으로 무쌈에 싸먹을 때가 참으로 맛나는 것 같은.! 셀프코너에서 무를 더 가져와 볶음밥까지 아주 싹싹 싸먹고는 기분좋게 배를 두드렸다.

이곳의 2층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밥을 먹고 나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음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수 있다고 하셔서 밥 다 먹고 입가심할 시원한 음료를 하나 사다가 수목원 걷는 내내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 좋겠지 싶었다. 특히나 잣스무디 메뉴가 있길래 그 맛이 궁금해서 혹! 했던 나.
평소에는 잘 챙기지 않는 영수증을 받아다가 위로 올라가려는데 아이고. 오늘은 카페가 휴무라 아쉽게도 먹어보지 못한 잣스무디. 그래 이렇게 아쉬움을 하나 남겨두고 왔으니 다음번에는 완벽한 코스로다가 카페까지 이어지는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씩 이렇게 나와서 밥 먹으니 더 맛있고 좋은 듯. 훗.
배가 너무 부르니까 수목원 한바퀴 걸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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