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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_Anna

퀸즈타운의 마지막 날. 오늘 아침은 문 열자마자 퍼그버거 가서 햄버거 먹기ㅡ

그렇게 맛있다고 유명하다는 퍼그버거, 여러 블로그에서도 퀸즈타운 맛집 하면 나오는 곳인데다가 한번으로는 부족해 두번씩 방문한다기에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나.. 그래도 뭐 햄버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퀸즈타운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숙소 앞을 나가 시티 구경을 할 때도, 저기가 거긴가?! 하고 단번에 알아차린게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서 기다리기에 쉽게 찾은 곳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오픈시간을 알아놓고 문 열자마자 가서 아침을 먹어야 겠다' 저녁시간으로는 답이 없겠다'라고 생각한 우리는, 첫날부터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 사이를 기웃거리면서 가게 앞에 비치된 메뉴판을 봤는데ㅡ 세상에 잘못봤나? 아침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어쨋든 오픈 시간은 알아냈으니 문 열자마자 와서 그나마 한가할때 먹는게 좋겠지 싶었으나, 사실 오늘이 퍼그버거 첫식사가 아니다. 어제 데카포 호수를 보고와 시티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우리. 와카티푸 호수가 보이는 경치좋은 식당에서 이틀간 안먹어 본 홍합요리와 닭고기를 먹었다. 나름 푸짐하게 먹었으나 밥 먹고 동네 한바퀴 돌았더니 배가 꺼지는지 약간? 허기진 우리오빠 지나가다 퍼그버거 한번 먹어보면 어떻겠냐고.. 마침 주머니엔 딱 13.70 정도의 동전이 있어서 기본 버거 하나는 먹을 수 있겠다 싶어 가봤더니 13.50 이면 치즈 들어간 걸로 먹을 수 있길래 기왕이면 있는 동전 다 털어서 치즈까지 같이 주문해봤다.

오빠도 나도 배가 되게 불렀다. 이미. 그런데,,

그런데도 진짜 맛있었다..! 배가 이렇게 부른데도 맛있다 느껴져서 냠냠 다 먹을 정도면 이건 진짜 찐..이다.! 그렇게 어제 야식에서 감동을 받은 우리는 오늘 아침식사도 엄청 기대하면서, 먹을 메뉴까지 정해놓고 잠이들었더랬지.

역시 문열자마자 왔더니 앉아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한 가게. 그치만 우리가 1등일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네ㅡ 나중에 들어보니 퀸즈타운 하면 퍼그버거고, 심지어 해외 여행객들도 뉴질랜드 오면 여기서 식사 할 만큼 유명하단다. 뉴질랜드의 가장 성수기인 2월에는 2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라고 한다.(크라이스트처치 렌터카 픽업 아줌마의 말씀 인용)

펍처럼 생긴 캐주얼한 분위기. 패티가 계속해서 구워져 나오는 주방쪽을 바라보며 오빠는 자리를 잡았고, 어제 메뉴판을 보면서 파란색으로 칠해진게 먼가 인기메뉴인가보다 싶어서 정해둔 Ferg Deluxe와 BIG AL 그리고 칩과 콜라, 소스는 와사비 마요&아이올리.

음식이 준비되면 영수증에 적힌 번호와 함께 이름을 불러주는데 먼가 되게 밥 먹는게 활기찬 기분이었다.

오빠도 나도 각자 햄버거를 들고 벽에 붙은 사진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먹기 바빴다. 진짜 크고, 퀄리티 대박이다ㅡ 입맛에는 와사비 마요가 알싸하니 맛있었는데 오빠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안맞는다고 했다. 그러게 아이올리랑 마요를 시킬게 아니라 하나는 좀 다른 맛을 시켜볼껄 하고 살짝 후회. 근데 나는 둘다 맛있던뎀?!

아침식사 치고는 상당한 양의 햄버거. 특히 오빠거는 패티 두개에 크기도 남달라서 햄버거만 겨우겨우 먹다 조금 남았고, 칩은 거의 다 남겼다. 원래 테이크아웃해서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종이가방에 담아주기 때문에 남은 칩은 가방속에 넣어뒀다가 공항 갈때 다 먹었당 :)

글쎄.. Ferg라는 사람이.. 퀸즈타운의 백종원같은 분일까..? 우리나라도 백다방옆에 홍콩반점, 역전우동이 붙어있듯 퍼그버거 옆에는 Mrs. Ferg gelato도 있고 Ferg Bakery가 붙어있더군. 베이커리는 첫날 저녁식사 후에 들러 밀포드사운드 투어 가는 버스안에서 먹을 쿠키를 샀었고, 젤라또 가게도 퍼그버거 지나면서 먹었었는데 참 맛났다.

퀸즈타운을 떠나기 전에도 비치스트릿 지점에서 또 한번 젤라또를 먹었다 :)

무슨 맛을 골라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이스크림 옆에 몇년도 아이스크림 수상! 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맛에 유독 눈이 가서 골라봤는데 역시 괜히 상받는게 아닌듯. 잘 모를 땐 인기 많은거 추천받는거. 상받은거. 특별히 표시된게 짱인듯.

너무나 아름다운 퀸즈타운과 맛나는 음식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우리 신혼여행의 두번째 장소인 크라이스트처치로 출발. 같은 뉴질랜드지만 어떻게 풍경이 다를지 기대된다. 

아직 여행의 중반이라는게 참 만족스러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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