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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_Anna

오늘은 퇴근 후 플래너님 뵙는 날.

전화통화랑 카톡만 했지 실제로 뵙는건 오늘이 처음이다. 물론 민댕 결혼식 도와주셨었으니 내가 봤긴 하겠지만 기억은 안나지a

통화할 때도 직접 회사쪽으로 출장을 오실수 있다 하셨지만 직접 찾아가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퇴근 후 오빠랑 같이 출발 :)

곧 명절이기도 하고 얼굴도 제대로 본적 없는데 그간 통화에서도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던 것도 좋고, 앞으로도 계속 통화하면서 잘 부탁드립니다~ 의미로다가 쿠키 세트를 선물로 드렸다.

실제로 뵈니 통화 목소리 보다 인상이 더 좋으시네 :)

원래는 4~5월 예식으로 조금 빠듯하게 결혼을 하게 될 뻔(?) 했기에 식장 투어를 하는 것과 동시에 미리 스튜디오를 정해 놓는 걸로 얘기가 되어있었다. 여러 스튜디오 링크를 미리 주셔서 오빠랑 나랑 틈틈히 살펴보고 한 군데를 정해 놨었는데 가을 예식을 하는 것으로 변경 되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스튜디오를 변경하거나 하지 않고 원래 선택해 두었던 곳으로 하기로ㅡ

그동안 스튜디오 고를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어떤건지, 미리 내가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 스타일이나 예뻐보이는 신부화장 등이 있으면 그때그때 캡쳐해 두었다가 플래너님께 보내드리곤 했었는데 그 동안 보여드렸던 캡쳐 사진이랑 실제로 날 봤을 때의 내 인상 등을 보면서 여러 드레스샵 앨범을 보여주시고 추천해주셨다.

그 중에 맘에 드는 드레스샵이 있어서 우선은 그 샵의 가격을 기준으로 잡아 대략적인 스드메 견적을 내봤는데, 추가로 안내해주실 다른 드레스샵과 메이크업샵을 어디로 고르느냐에 따라서 최종 금액이 나오게 되는 형태로 진행 됐다.

오늘은 우선 기준이 되는 드레스샵과 메이크업샵으로 가견적에서 계약금을 보내드리고, 골라두었던 스튜디오와 연락해 촬영날짜가 나오는 대로 드레스투어 일정도 잡아주시기로 했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전체적인 결혼 일정은 결혼식 날짜 보다도 스튜디오 촬영 날짜가 기준이 되는 편이었다. 그도 그럴게 우선은 사진 찍기 전에 드레스 샵도 골라야 하고, 그 전에 예복도 맞춰야 하고 그걸 입고서 사진을 찍고 나면 그 사진을 또 보정하고, 그렇게 최종 사진을 선택 하고 나서야 모바일 청첩장도 나오고 하기 때문이라고ㅡ

그래서인지 결혼식 날 보다 촬영전날 기준으로 준비할 내용들이 더 많게 느껴졌다. 촬영을 마치고 나면 결혼준비 반 이상이 끝나는 셈.

결혼을 한다고 얘기가 나오고 난 뒤부터 모든 순간 순간이 다 선택의 연속이었는데 미팅을 마친 후 드레스샵을 고르는 건 봐야할 리스트가 참 많았다. 기준이 되는 샵에서 +- 20만원 정도의 샵 리스트를 한 20 곳 정도 알려주신 듯.

틈틈히 보되, 숙제 하듯이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이 플래너님의 조언이셨다.

볼게 많아서 고민은 된다만 그래도 드레스 참 예뻐서 보는 재미는 있네ㅡ 얼른 골라봐야지 :)

다 이뻐 보이는데 큰일이다 싶지만, 보내주신 리스트에서 링크를 눌러 들어가보고 바로바로 눈에 띄지 않으면 과감하게 패스 해버렸다. 드레스를 고르면서 든 생각이 내가 꽤나 스타일이 확고하다는 점이었다. 생각보다 되게 보수적인 스타일인건지 조금만 화려하거나 노출이 있어보인다 싶으면 넘기고 넘기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2~3개의 샵은 금방 골랐다. 물론 실제 입을 드레스는 직접 가서 보는 거고 지금은 샵만 고르는 거지만 그래도 화보에서 대략적으로나마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를 잘 하는 곳인지 알 수는 있을 테니까ㅡ

이제 내가 고른 샵들에 연락을 해서 방문일정이 잡히면 그때 맞춰 드레스 투어를 가게 되는 것.

먼가 착착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라 겁먹은 것 보다는 할만한 결혼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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