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3_Anna 아쉽지만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짧은 일정이라 홍콩에서의 반나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너무 많은 욕심은 낼 수 없고 시내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찾다 보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근처에 내려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를 먹는 일정 외에는 더 생각할 길이 없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케이블카도 타고, 트램도 타고 하겠지만, 우리의 일정으로는 너무 빠듯할 것 같아 욕심은 과감히 빼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즐기기로 :) 사실 뭘 해도 오빠랑 하면 다 재밌고 좋으니까ㅡ 아침 일찍 일어나 조던역을 항해 가는 우리. 조던역 근처에 아침식사를 할 만한 유명 푸딩 맛집이 있다길래 찾아가는 길이었다. 어제만큼이나 오늘도 덥긴 하지만 날씨가 아주 맑고 한국과는 다른 가로수..
2018.05.12_Anna 홍콩. 2시 조금 넘은 시간. 한창 더운 낮시간이 지나고 이제 슬슬 디즈니 랜드에 가면 되겠다 싶어 우린 출발 :) 블로그에 찾아보니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라서 아침에 문 열때 부터 가 하루종일 놀고 오지 않아도 될 정도라기에ㅡ 우린 어차피 마감시간까지 있으면서 불꽃놀이도 다~ 보고 올 예정이라 느즈막히 출발하게 되었다. 디즈니랜드로 가는 길은 너무 설레고도 설레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부터 우리 여행의 메인코스 디.즈.니.랜.드. 지난 번 홍콩 여행을 친구들과 왔을 땐 오지 못했던 곳. 사실 그때는 그리 큰 기대가 없었다. 가족들이 오는ㅡ 어린 아이들이 오는 공간이란 생각도 있었고, 그 당시엔 디즈니랜드 보다 친구들과 더 재미나고 신나는 다른 곳들에 눈이 갔기 때문..
2018.05.11_Anna 오늘은 드디어 홍콩 가는 날. 아침 출근 할때부터 캐리어를 돌돌 끌고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캐리어 끌고 회사를 갈 순 없으니까ㅡ 오빠랑 나는 공항철도 타려면 지나쳐가야하는 홍대입구 역에 미리 짐을 맡겨 두고 퇴근길에 찾아서 공항에 가기로 했는데, 홍대입구역은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원래 역에서 제공하는 무인보관함 외에 짐을 맡길 수 있는 별도 시설이 잘 되어 있더군ㅡ 우리도 이번 여행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뻔.!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 캐리어를 끌고 도착하자마자 친절한 미소로 안내 조끼를 입은 아주머니가 '짐 맡기시려구요~ 싸게 해 드릴께요~' 하셨는데ㅡ 오빠 오기 전에 가격 협상?! 까지 해주시고 첫 손님이라며 잘 맡아 주겠다고 퇴근하고 찾으러 오..
2018.05.08_Anna 오늘은 어버이날. 원래는 집에 일찍 들어가서 부모님이랑 시간 보내야 하는 게 맞는데ㅡ 어제가 쉬는 날이었어서 그런지 저녁 시간에 미리 땡겨서 챙기는 바람에 오늘은 양쪽집에서 모두 그냥 평일이 되어 부렀당. 평일에 데이트 하는게 주말이랑 다른 또 설렘도 있구, 오늘은 특히 주말에 갈 홍콩 여행 계획도 세울겸 샤로수길에 나가기로 한 날. 회사에서 가까워서 퇴근 후 샤로수길 나가는걸 좋아하는 우리 :) 아기자기 맛집도 많고 젊은 사람들도 복작복작한데 막 홍대만큼 차도 다니고 사람들도 너무 붐비는 분위기는 다른. 먼가 샤로수길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만 같아 나갈 때마다 새롭고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어딜 갈까~ 둘이 오손도손 얘기도 하고 해야하니까 밥집보다는 간단하게 카페에서 차랑 디..
2018.03.17_Anna 날이 점점 따뜻해져서 주말에 나들이 하기 좋은 토요일. 오늘은 오빠랑 나랑 피부과 진료가 있는 날이다. 오빠는 얼마 전 부터 원인 모를 가려움증으로ㅡ 나는 발가락 사이에 굳은 살로 걷기가 불편해지자 둘이 비슷한 시기에 피부과 진료가 필요했는데, 오빠 껌딱지인 나는 구우우우욷이 멀고도 멀리 있는 오빠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고 같이 데이트를 하겠다 고집을 부렸더랬지. 처음 진료를 받기 시작했을 땐 너무 아파서 데이트도 못하고 진료받고 오빠가 집에 데려다 주기 바빴는데ㅡ 거의 다 나아가는 지금은 치료 잘 받고 하루종일 걷고 뛰고 해도 괜찮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좀 멀리 나가 놀기로ㅡ 오빠 동네에서 쫌 더 나가 서울숲에 가는 날. 날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에 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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