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8_Anna 타이페이에서의 반나절 밖에 남지 않았다. 그 마저도 아침에 커피 한잔 하고 밥먹고 나니 단 몇시간의 일정만 남은 상황. 숙소에 들러 체크인 후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가지고 공항에 가야한다. 그치만 그 전에 한 군데 더 들렀다 갈 곳이 있는데 바로 중정기념당. 우리가 묵었던 시먼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항 가는길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꼭 가봐야 할 플레이스 중 하나. 역사적 배경이나 건물 자체에 대한 설명은 잘은 모르고 많이들 간다고 하는 코스인 데다가 지난번 여행때도 와서 사진을 잔뜩 찍고 갔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뻥 뚤린 광장느낌에 4면에 다른 건물들이 어우러 졌었는데, 아ㅡ 하나는 건물이라기 보다 문?! 느낌? 광화문 광장 보다..
2018.10.28_Anna 대만에서의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 타기까지 반나절의 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체크아웃을 하고 밥먹고 들어와 짐을 갖고 나갈 예정ㅡ 오늘도 어제 만큼이나 날씨가 참 좋다. 단수이까지 갔으면 참 좋았을 맑은 날이지만 우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먼 시티 근처에서만 둘러봐야 하는게 조금은 아쉬웠다. 어쩔수 없지이a 길건너 보이는 시먼홍루에는 앞에 사람들이 한 두명씩 팔을 쭉 뻗어 배경이 나오도록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우리도 안낄 수가 없다 :) 하늘이 파란데 그 아래 빨간벽돌건물이 참 돋보이는 풍경이었다. 사진은 후다닥 찍었고ㅡ 우리가 좋아하는 시간 카페 투어코스로 이동하는 길. 어제 까르푸 갈때 지나쳤던 85도씨 소금커피를 마시러 갔다. 밤 늦은 시간이..
2018.10.27_Anna 타이페이에서의 온전한 하루. 오늘 참 알찼다 :) 아침부터 예스진지 투어 하고, 시티 들어와서 야경도 보고 하루종일 나름 서둘렀더니 생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일정이 마무리 될듯 했다. 사실 오늘 저녁식사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숙소 돌아가는 길에 1973 치킨하나 포장해다가 스낵바에서 제공해주는 컵라면에 맥주한잔 크으~ 하려고 했는데 식당에 가서 밥 먹을 시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우리는 타이페이 101빌딩에 있고, 이곳 지하엔 유명맛집 딘타이펑이 있다는 것! 지난 타이페이 여행에서 난 황보와 딘타이펑을 2번 왔었는데, 다들 많이 가서 줄서서 먹는다는 딘타이펑 본점에서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을 먹어본 뒤, '음~ 과연, 맛집이라 할만하군. 우린 그래도 줄 짧을 ..
2018.10.27_Anna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마치고 마지막 하차 장소로 가는 길. 우리의 하차 장소는 타이페이 101빌딩 이었다ㅡ 여행의 꽃, 필수 코스, 야경이 빠질 수가 없으니 꼭 넣어줘야 했던 일정. 친절한 데이비드 기사님이 빌딩 앞에 우리를 내려주시곤 마지막으로 '굿바이'를 하고 헤어진 다음. 바로 옆에 고개를 돌려보니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찍을 차례를 기다리는 'LOVE' 조형물이 보였다. 우리도 사람들 뒤로 줄을 서서 셀카봉 높이를 조절하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토요일 주말 치고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었는데, 곧 우리 차례가 되자 내가 셀카봉을 세팅하는 사이에 오빠는 먼저 조형물 앞으로 달려갔고, 곧 오빠는 내 앵글 안으로 들어왔다. '오빠! 오른쪽 한발 앞으로 한발ㅡ 옳지! 스..
2018.10.27_Anna 대만에서의 첫 아침. 오늘은 약속된 예스진지 택시 투어를 가는 날ㅡ 이번 타이페이 여행의 메인이자 전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일정이다. 하루 종일 함께 하는 데이투어니까. 재작년 황보랑 타이페이 여행을 왔을 때도 택시투어를 신청해서 하루를 보냈었는데 그때 아마 '꽃보다 할배-대만편'에서 택시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던 것 같다. 무튼 그때 예스진지 택시 투어로 구경다닌 하루가 참 좋았고 타이페이 가면 하루 정도는 다들 예스진지 투어를 하는 만큼 인기 있는 명소이다 보니 이번에 대만이 처음인 오빠도 분명 좋아할 것 같다는 기대감에 일정을 짜게 되었다. 다만 저번에 어느 업체를 통해서 어떤 기사님을 만났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함정. 그러던 중 가끔씩 들어..
2018.10.27_Anna 지난 밤, 아니지 오늘 새벽? 타이페이에 도착한 우리는 한국과는 다른 따끈 후끈한 공기에 겉옷을 캐리어에 걸고는 택시 표지판을 따라 공항 밖으로 나갔다. 택시 승강장에는 여러대의 택시와 함께 기사님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택시 배정을 도와주는 안내원 분들도 계셨다. 손바닥만한 타블렛을 들고 관광객들이 미리 뽑아온 숙소 바우처의 주소를 검색해 기사님들과 소통을 한뒤 차례대로 탑승을 도와주는 모습이 되게 체계화 된 느낌이 들어서 먼가 믿음이 갔다. 우리도 호텔 바우처를 보여드리고 택시 기사님을 만나게 됐는데, 안내원분이 한 번 더 체크하시는 게 '타이페이 맞죠?' 였다. 아마도 한자와 영어로 적힌 주소가 낯설어 가끔 타이페이가 아닌 다른 지역의 숙소를 잘못 예약..
2018.10.26_Anna 지난 봄. 우리의 홍콩 여행은 참 재미났다ㅡ '우리 이렇게 주말 여행 자주 다니자' '그래~ 여행은 너무너무 재밌는 것, 열심히 돈 벌어서 자주 자주 놀자아' 주말마다 같이 놀고 카페를 다니고 데이트를 즐기지만 가끔씩 새로운 곳에 가서 못보던 풍경을 보고 생소한 음식을 먹는 건 더욱 특별한 데이트가 아닐 수 없지ㅡ 열심히 일하자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 금요일 퇴근하고 갈 수 있는 지역이 어디가 있나 찾아보던 중 홍콩 다음으로 정하게 된 장소는 대만ㅡ타이페이 이다. 밤 10시 반 비행기가 있어서 그 정도면 퇴근 후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이라 관심있게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금액에 표가 있었고 마침 이 때 오빠 생일이기도 해서 내 맘대로 질러버린 다음 통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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