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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_Anna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예전부터 한번쯤은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보러가는 날이다. 옛날 프로그램이지만 '남자의 자격'이라고ㅡ 이경규 아저씨 나오던 예능이 있었는데 거기서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보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때 부터 그러니까 꽤나 진짜 옛날옛적 부터 '나도 언젠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인형을 보러가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드디어 이루게 된 버킷리스트. '크리스마스 = 호두까기인형' 이라서 그런지 티켓팅이 몹시도 힘들었다. 알람을 맞춘다고 맞췄는데 그 찰나에 깜빡하고 예매 사이트 접속을 놓치는 바람에 남아있는 날짜, 남아있는 좌석 중에 두 자리가 붙어 있는 곳을 찾고 찾아 예매한게 마침 크리스마스 당일 6시 공연이..
2020.12.27_Anna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마무리 하는 주말. 3일치 잘 먹고 잘 쉬었는데 왜 때문인지 밤 10시가 다되어 갈 무렵 갑자기 배가 고프다는 오빠. 아니 오빠가 그렇다니 나도 갑자기 배고픈 것 같고 사실 그 보다는 입이 심심한 느낌. 국수를 삶을까, 스파게티를 할까, 아까 도시락반찬 하고 남은 계란말이를 먹는 건 어떨까, 과자를 먹자.. 뭐 계속 이것 저것 생각해 봤지만 딱히 쏙! 꽂히는 메뉴는 못찾아 시무룩 해 질 무렵 냉장고를 열어본 우리는 '참으로 바보가 아닌가'하면서 도너츠를 꺼내 테이블에 앉았다. 생일쿠폰 탕진잼 한다고 도너츠 골라와놓고, 바로 먹지 않을거라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둘다 까먹어버린 것. 무튼 자기전에 달다구리 디저트를 먹을 시간ㅡ 쇼케이스에서 제일 눈에 띄는 예쁜..
2020.12.27_Anna 3일간의 연휴가 지나가는 오후.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차마시고, 주전부리도 먹고 그렇게 그렇게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쉬다가 내일 출근을 할 줄 알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껴있는 연휴였는데 집에서 꼬질이 상태로만 있다보니 그 흔한 기념사진도 조각케익 하나도 없이 지나가버리는 주말이다. 그치만 뭐 매년 오는 크리스마스고 별 의의는 두지 않기로 했다. 뭐 나름 재밌게 보냈으니까ㅡ 예전 같았으면 주말에 가볼 예쁜 카페, 예쁜 전시회, 보고 싶은 영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을 하나씩 골라 데이트 코스를 짜는 재미가 쏠쏠 했겠지만, 이제는 배가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심심하면 TV보고 아주 본능에 충실한 집콕 일상이 어느새 부턴가 너무 당연해 졌다는게.. 진짜 잊지 못할..
2020.12.25_Anna크리스마스 아침. 신난다ㅡ오늘은 아침부터 꼭 해먹고 싶은 요리가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뭘 해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얼마전 괜찮은 레시피를 하나 알게 된 것.가끔 퇴근길에 우체통을 열어보면 동네 주변 여러 마트에서 돌아가면서 전단지를 꽂아놓곤 하시는데 전단지 받자마자 바로 장보러 가는 건 아니지만 이집은 요게 싸네, 이 요일에 이걸 사러 가야겠네 하면서 똥그라미도 쳐놓고 저녁시간에 쓱 훑어보기 재미있어 한다.전단지에서 유독 단호박이 눈에 들어오길래 오옷 싸네ㅡ 하면서 하나 사오게 됐다.사실 한정식 집 같은데서 꿀 바른 단호박이나 먹어봤지 집에서 쪄먹어 본 적이 없었고, 어떻게 조리해야 하나 싶어 단호박 찌는 법을 찾아보려했는데, 초록창에 단호박을 검색했더니 '단호박 에그슬럿..
2020.12.19_Anna즐거운 주말. 곧 크리스마스.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주말 맞이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먼가 특별한 걸 만들어먹고 싶었는데ㅡ 그 중 하나가 '뱅쇼'다.뜨겁게 끓인 와인. 오빠랑 데이트 할 때 예전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추운 날씨에 롱패딩 입고 벌벌 떨면서 구경하다가 뜨끈한 뱅쇼를 마셨더니 몸도 녹는 것 같고 참 맛있었던 기억이 좋아서 또 먹고 싶다고 갑자기 생각이 났다.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예전 '나혼자 산다'에서 정려원이 만들어서 박나래랑 같이 먹었던 장면도 보이고 꽤 많은 레시피가 있는 것 같았는데, 만들자고 보니 집에 없는 재료가 꽤 많은 것 같아서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까봐 말이다.그런데 밑으로 스크롤을 조금 내려보니 '뱅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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