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_Anna오늘은 우리 만난지 1000일 되는 날.오빠가 기억할까 못할까 궁금했지만 만약 기억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속상할 것 같아서 며칠전 미리 귀띔을 해두었다.'오빠 30일에 우리 기념일이야~''알지 알지 오빠두 알고 있다구~!'오오.. 알고 있구낭 ㅎㅎ원래는 이맘때 휴가철이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1000일 맞이 여름휴가를 떠날까'도 생각해봤지만 각자 더 휴가를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더 좋은 시기에 가까운 해외여행을 가는게 더 좋겠다 싶어서 케이크만 먹고 끝낼 생각이었다.평소처럼 7시 땡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ㅡ웬일로 불이 꺼진 거실. 근데 몇걸음 들어와 한쪽 벽을 보니 풍선장식이 눈에 띄었다. 나보다 30분 먼저 퇴근해 놓고 이런건 또 언제 준비했대? 집 다 꾸며놓고..
2020.01.26_Anna연휴의 중반. 설날이 지나고ㅡ 오늘로 딱 결혼한지 100일차가 되었다.100일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가 모르게 오늘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일기를 써놓고 싶은 날이다.시간이 정말 빨라 언제 이렇게 되었나 싶게 결혼 한 이후 벌써 해도 바뀌고 첫 명절도 지내게 되었네ㅡ 결혼 전에는 이때가 가장 바쁘겠거니 결혼 하면 정신 없는 건 이제 끝나겠거니' 했지만 결혼 한 후에도 크고 작은 챙길 것들이 있어 나름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렇게 정신 차려보니 3개월이 후딱 지나있으니 말이다.결혼 끝나고 해야할 여러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혼인신고ㅡ 오빠랑 같이 하루 날을 잡고 평소보다 살짝 일찍 퇴근을 해 가까운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친구들 얘..
2019.10.12_Anna 결혼 일주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오늘은 이사하는 날. 이사는 1차 2차 3차에 걸쳐 한 셈이라고 보면 되는데 붙박이장과 가구가 들어왔던 9월 30일 1차 가구 데이, 거실에 TV장을 설치 해 놔야 그 위에 테레비가 들어올 것 같기에 2차로 잡게된 가전 데이는 지난 10월 3일ㅡ 그리고 오늘 3차 이사날은 우리 둘의 각종 살림 살이와 함께 실제 입주되시겠당ㅡ 신혼집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주말을 비롯해 쉬는 날에는 매번 집에 들러 빗자루질도 하고 걸레질도 하면서 청소를 틈틈히 해두었고, 여기저기 필요한 사이즈를 줄자로 체크해서 그에 맞는 가구와 가전은 물론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도 뭘 살지 장바구니에 실컷 담아두곤 했다. 지난 3일 가전까지 들어오고 나니 정말이지 사..
2019.09.07_Anna 벌써 9월이 되었다. 9월이 되면서 슬슬 주변 친구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기 시작한 우리ㅡ 오늘은 찌니를 보러 천안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태풍이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계속해서 날씨 상황을 보면서 외출자제 문자를 받다 보니 오늘은 날이 아닌가 싶어 찌니에게 얘기를 한 후 일정을 내일로 조정. 그래서 내일로 예정이었던 신혼집 인테리어 계획을 하루 앞당기게 됐다. 지난 주 우리의 신혼집은 완벽 철거에 돌입 지금은 집에 뜯기다만 벽지만 남아있을 뿐 아무것도 없는 상태. 이제 이 집을 어떻게 예쁘게 오빠랑 나의 공간으로 만들것이냐의 문제가 남은 상황으로 곧 공사가 한창 진행될 예정. 이미 지난번에 싱크와 벽지 바닥 타일까지 다다닥 골라뒀고, 이제 우리가 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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