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6_Anna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원래는 설 전이나 설날 아침에 가야 맞지만 부모님들과의 스케줄이 쪼끔 안맞아서 설 하루 지난 오늘 '세배'를 드리러 가기로 했다. 매번 빈손으로 오라고 하시지만 그럴 순 없고 시장에서 과일상자를 사들고 가는 길. 오빠가 힘쓰느라 고생 많이 했다. 설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이 안부 인사와 함께 덕담도 듣고 생각지 못한 아버님의 세뱃돈까지!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얼마만의 세뱃돈인지 몇살 때 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샌가 나는 세배를 드리고 세뱃돈도 드리는 나이가 되어 있었던 것 :) 그렇게 잊고 있던 나의 옛추억을 떠오르게 해주신 아버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당ㅡ 가족과의 시간은 잠시. 내일 출근 전 마지막 연휴를 즐길시간 오랜만에 오빠 동네에 온 만큼 ..
2019.02.02_Anna 와ㅡ 극한직업 진짜 대박 왕꿀잼. 별로 내 스타일 아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웃기게 잘 봤고 영화보면서 실컷 웃은게 얼마만인지 싶었다. 이제는 카페도 갔고, 영화도 봤고, 오늘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식사가 남은 상황 :) 피카디리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수타면, 탕수육 광고판을 딱! 보고서는 '오빠 탕수육 먹고싶당!' 라고 한 나. 너무도 갑자기 뜬금없이 한 말이었기에 내가 말 해놓고도 '으응? 진짜?' 싶었는데 오빠가 이걸 바로 눈치 채고는 '그래 탕수육 찜콩! 근데 자기 지금 따른 것도 뭐 있나 보고 싶지?' 라고 물었고, 오빠의 질문에 '응!'이라고 답하고는 일단 한번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왜케 날 꿰뚫어 보는 것이야 증맬루 ㅎㅎ) 인사동 쪽으로 쭉 걸어가서 뭘 ..
2019.02.04_Anna 즐거운 황금연휴ㅡ 데이트 하는 날. 오늘은 요즘 한창 인기라는 영화 극한직업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다. 볼 영화는 정해졌고 그럼 어디에서 만날까만 생각하면 되었는데 '설 연휴에는 종로에 가야지'하는 생각과 지난번 갔던 피카디리 극장이 그냥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로 '종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기 전 익선동에 들러 차를 한잔 마시고 시간에 맞춰 극장에 나가볼 참 :) 지난 추석연휴에 왔던 익선동은 문닫은 가게도 많았고 사람들도 많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비좁은 골목골목 사람들이 참 많았고ㅡ 문닫은 가게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가끔 문이 열러 있는 가게 앞에는 쭉 길게 줄서 있는 사람들이 가득이었다. 우리는 둘다 별로 사람 많은 곳도 안좋아하고 머니머니해도 카페는 조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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