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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8_Anna

여행의 마무리는 안마가 최고지.
한옥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니 특이하게도 족욕 카페가 눈에 보인다. 그러고 보니 진짜 가짜 가려내는 TV프로그램에서 본 것도 같다.
해가 막 지고 있는 무렵이라 2층에 올라가 노을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올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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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공간이 참 귀엽게도 꾸며져 있다.

다행히 많이 붐비는 시간은 아니어서 해가 잘 보이는 쪽으로 자리 잡고 앉을 수 있었다. 무려 TV에서 봤던 미미가 앉았던 자리란다.
실내화를 갈아 신고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족욕기에 발을 담그고 원하는 차를 한잔 마실 수 있다. 어깨에선 안마기가 돌아간다. 참으로 여유롭게 발과 어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아닐 수 없다.

해를 더 잘 볼 수 있게 블라인드를 걷어 주셨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많이 차갑지 않아서 딱 좋았다.
30분 정도 안마를 하는 사이 잔잔한 찬송가 연주가 흘러나왔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몸도 마음의 피로도 한껏 풀리는 듯했다.

안마족욕카페전망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61

안마를 마치고 나오니 완전히 해가 졌다. 청사초롱 불이 밝혀지니 밤길이 더욱 운치있다.

곳곳에 사주 보는 곳이 많아서 궁금증을 못 이기고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먼가 내가 태어난 날, 시간에 맞춰 정해진 운명을 듣는다는 게 살짝 가혹(?) 한 것 같기도 해서 재미 삼아 관상과 손금을 보기로 했다.
관상과 손금은 살아가면서 내가 짓는 표정, 손에 쓰임에 따라 변화는 잔주름으로 충분히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들어서 그랬나 보다. 괜히 8자에 정해진 내 운명을 미리 안다는 건 괜히 찝찝하기도 하고, 물론 다 믿는 건 아니다만.. 어쨌든.

관상과 손금 보는 게 꽤나 흥미로웠다. 그냥 가볍게 어르신 통해서 좋은 덕담 듣는 기분이었달까?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었겠으나 듣기 좋은 말 위주로 가려서 응원해 주신 느낌이라 좋았다.
물론 앞으로 일어날 여러 일들을 겪고 대하면서 내 표정과 마음가짐으로 얼마든지 미래는 개척해 갈 수 있다는 말도 같이 해주셨고ㅡ
전주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그렇게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듯하다.
특별하면서도 익숙한 듯한 편안함. 즐거운 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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