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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7_Anna

밥을 맛나게 먹고 숙소 체크인을 하러 왔다.

전주는 한옥마을이 유명하긴 하지만 '꼭 한옥에서 자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고 그저 위치 좋고, 리뷰 좋고, 가격 좋은 숙소 위주로 찾아보기.

한옥마을 한가운데 있어서 위치도 좋고 사진도 리뷰도 보자마자 확 끌렸던 곳, 다래헌.

경주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해보는 한옥체험이다.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에는 꽃이 예쁘게 피어 기분 좋은 향기가 났다. 지나다닐 때마다 비밀의 화원으로 가는 것만 같고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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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끝에는 ㄷ자 구조의 마루가 보인다. 원래는 다락없는 작은 방을 예약했는데 우리만 괜찮다면 다락방을 써도 좋다고 하셔서 감사하게도 업그레이드해서 다락방에서 머물게 됐다.

어렸을 때 이모집 가면 다락방이 있어서 숨바꼭질 하고 그랬는데 옛날 생각나고 좋았다.

깨끗하게 정리된 방. 나무 사다리와 꽃무니 벽지 위로 주황빛 조명이 드리워 지니 운치있고 예뻤다.

붉은 비단 이불을 깔고 누우면 어렸을 때 할머니집 온 것 같고 한옥 특유의 정감있고 따뜻한 분위기가 배가 되는 것.

간단하게 짐만 던져두고 저녁이 되어 숙소에 돌아오니 해가 지고 난 후 풍경이 한 껏 운치있어졌다.

그냥 마루에 걸터앉아 가만히 있기만 해도 기분 좋은 그런 곳. 머무는 내내 조용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방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는 꽃향기가 더욱 짙어졌다.

아침에 해가 뜨니 창살을 타고 들어오는 햇살이 예쁘다.

아침 8시 30분 마다 준비해 주신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초코, 땅콩, 딸기잼 & 치즈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던 따뜻한 토스트와 커피.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마루도 정감있고, 머리맡에 들어오는 햇살을 가득 받으면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여행지의 복작복작함 보다는 편안하고 조용한 '쉼'이 가득했던 곳.

전주도 큰 도시여서 안락함, 조용함은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급하게 찾아온 곳임에도 편안함을 가득 즐길 수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딜 가든 숙소를 좀 잘고르는 편인 우리. 이번에도 성공 :)

다래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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