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2026.03.15_Anna

점심 식사 메뉴는 껌땀이다.

껌땀도 유튜버 꾸준님 채널에서 처음알았다. 도정과정에서 깨진 쌀을 COM이라고 한다. 밥에 여러 가지 반찬을 담아주는 왕 접시 백반 같은 느낌으로 생긴 음식. 호치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식당에서 Cơm tấm SAIGON 이라고 적힌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곳도 빨래 맡기고 바닷가 산책하면서 자주 걷는 Dã Tượng 길가에 있는 식당이다.

껌땀도 팔지만 김밥같이 생긴 메뉴도 있고 분짜하노이에서 먹었던 비빔국수 닮은 메뉴도 있고 해서 사진 보고 하나씩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김밥 닮은 메뉴는 다 떨어져서 아쉽게 2개의 메뉴만 먹을 수 있었다.

반찬이 참 골고루 다양한 것이 현지 분들은 좋아하는 걸로 골라서 이것저것 달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우린 뭐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사진 보고 '저거요' 하니까 알아서 사진처럼 담아주신 것 같다.

728x90

일단 자리에 앉으니 꽃이 동동 떠있는 나뭇잎 국을 주신다. 이게 대체 무슨 잎일꼬ㅡ 한국에서는 전혀 먹어본 적 없는 참으로 싱그럽게 생긴 국이다. 맛은 오뎅국물 같은데 잎이 또 향긋한 것이 시금칫국 같은 아삭한 식감도 있고 감칠맛 최고로 입맛이 살아나더군.

자, 음식이 나왔다. 알록달록하고 먼가 깔끔하니 맛 좋게 생겼다.

고기랑 계란후라이랑 각종 장아찌가 소담하게 담긴 껌땀(Cơm tấm)

고기는 약간 제육볶음 같기도 하면서 맵지는 않고 밥이니까 든든하면서 속이 편안한 고런 음식. 깨진 쌀 특유의 식감이 좋아서 사랑받는 음식이라고 들었는데 쌀국수가 물렸을 때(그러긴 쉽지 않지만) 무튼 국수 말고 밥이 먹고 싶을 때 아주 간편하게 먹기 좋을듯싶다.

고기랑 같이 먹는 여러 장아찌가 골고루 다 맛있었는데 특히나 식감이 맘에 들었던 요것. 사진을 다시 봐도 이게 뭔지는 모르겠다. 겉이 아삭한데 씹을 때 아주아주 약간의 쫄깃함이 느껴지다 보니 빠작?! 느낌에 새콤달콤한 게 고기랑 딱이다.

사진 보고 시킨 분팃느엉(Bún thịt nướng). 스프링롤도 있고 고기랑 소시지 같은 것도 올라가있고 맛있어 보이는데 원하는 만큼 소스를 넣고 비벼서 먹는 국수다. 친절한 종업원분이 눈빛 손짓으로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새콤 달콤한 것이 맛나다. 고기에서는 숯불향이 나고 스프링롤은 바삭하고 소시지는 쫄깃쫄깃.

역시나 이것 저것 한입일 뿐인데 금방 빈접시. 이집도 진짜 꿀맛이다. 왜 사람 많은지 알겠음.

밥 잘 먹고 나가는 길에 보이는 대량의 포장. 맛집 답게 그랩 오토바이가 속속 도착하다보니 쉬지 않고 계속해서 소스랑 국을 담아 두시더군.

맛있게 잘 먹은 스프링롤이 바삭하게 튀겨지고 있길래 구경했더니 친절한 아주머니가 '쟤는 이걸 왜 신기해 하지? 이걸 신기해 하는 너가 더 신기하다'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방긋 웃으신다. 헤헤ㅡ 맛있어서 오래 기억할 듯.

맛나는 음식 든든히 먹고 말 없이 눈빛 뿐이지만 친절함과 따뜻함을 가득 느껴서 기분이 좋다.

아유 맛있어. 살이 계속 찐다 쪄ㅡ

https://maps.app.goo.gl/oQQtPhGH6TCEwLKD6

 

Cơm cuộn cà rốt · cơ sở 2-10Lê Thanh Nghị, 55 Dã Tượng, Vĩnh Hoà,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 · 델리

www.google.com

728x90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