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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4_Anna

오늘은 낮에 쌀국수 먹고 밤에는 고기와 탄수화물을 충전하려 한다.

오늘 저녁 메뉴는 Bo Ne라 불리는 베트남식 스테이크. 이것도 꾸준님 채널 유튜브 영상으로 접하고 꼭! 꼭! 먹어보리라 다짐했는데 빨래 맡기고 숙소 돌아오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에 사람이 복작거려서 찜콩해두었다가 오늘 저녁으로 오게 되었다.

구글에 안나오는 찐로컬 갬성

와따메. 가격 보소ㅡ 참으로 착하다. 알아볼 수 있는 거라곤 k 붙은 가격뿐 하나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겠다.

우리처럼 와서 먹는 사람도 많지만 음식 기다리고 먹으면서 보니 그랩 배달이랑 직접 와서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진짜 많다.

오픈 주방으로다가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 아줌마 아저씨의 불쇼를 보면서 흥분하기 시작.

벽에 붙은 메뉴판이 다소 어렵다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사진과 함께한 메뉴판이 있다. 보네는 고기랑 반미 빵이랑 야채를 같이 먹는 메뉴라고 한다.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만 특히나 기대되는 걸로 계란 2개 들어간 거랑 그릴드 소시지가 포함된 메뉴를 골라봤다. 그렇게 해도 둘이서 100k가 안된다.

보네만 파는 줄 알았는데 국수도 있고 이것저것 메뉴가 많다. 배가 불러 한 끼에 한두 종류의 음식 밖에 못 먹어 보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많은 베트남.

숙소 근처에 맛집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택시 타고 시내에 나가거나 멀리 걸어갈 필요 없이 바다 나갔다 오는 길에 점심 한 끼. 빨래 찾아오는 길에 저녁 한 끼를 하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자주 나왔던 정겨운 거리에 의자를 놓고 먹는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 분위기 좋다잉.

음식이 나왔다. 캬ㅡ 사진보다 실물이 낫군.

야채도 신선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만능 소스가 뿌려져 있는 듯 했는데 짭짤하면서 감칠맛 도는 것이 반찬도 입맛에 딱이다.

양이 상당했는데 냄새가 일단 미쳐서 오늘 또 과식이군 싶었다.

야채랑 한번, 빵이랑 한번, 고기만 한번 번갈아 먹다보면 그 많던 양이 싹 줄어든다.

양념 갈비 맛이면서 고기는 부들부들하고 소시지는 또 다른 식감에 입이 즐겁다. 계란이 왜 들어있나 했더니만 그것 때문에 국물이 더 고소한 듯하고 전체적으로 맛이 부드러워 지는 것 같다. 이게 한국인 입맛에 안 맞을 리가 없다.

칠리 소스 좋아하는 울 오빠 소스 추가해서 다시 맛본다. 그냥 먹을 때도 맛있는데 소스 넣으니까 맛이 더 풍부해졌다.

분명히 양이 진짜 많았다. 반미 빵도 하나 다 먹으면 은근 든든하니까 말이다ㅡ 그런데 음식이 없어졌네.?!

30분도 안된 것 같은데 빈접시 샷.

나중에 나트랑에 다시가게 되면 찾아가기 위해 주소와 함께 일기를 남겨두려 했으나, 구글이가 링크를 전해주지 않는 찐 로컬 맛집이다. 대신 숙소에서ㅡ 나트랑 바닷가에서 걸어가는 길은 내 머릿속에 있으니 되었다. 대신 옆옆집 또 다른 맛집의 링크를 박아놔야지.

하루에 2만보씩 걸어도 살이 안빠지는 이유, 베트남엔 맛난 게 느무 많다.

https://maps.app.goo.gl/8ukm4mxr9sL2M9qz7

 

Thien Phuoc Vegetarian restaurant · 63 Dã Tượng, Vĩnh Nguyên,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 · 비건 채식 레스토랑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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