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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_Anna
어제 따숩게 잤더니 몸이 한결 개운하다.
오늘도 어제처럼 바닷바람을 실컷 맞아야 하므로 아니 그 보다 더 많이 심하게 맞아야 하므로 컨디션 걱정을 했는데 어찌나 다행인지. 그렇다. 오늘은 나자레 빅 웨이브를 찾아 떠나는 날이다.
포르투갈에 월드레코드 빅 웨이브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 정보도 지구마블 세계여행을 보고 알게되었다.
TV에서 그 장면에 감동해서 '나도 저기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침에 느긋하게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체크인을 마치고 오비두스를 떠나는 길. 마음에 드는 도시를 떠나는 것이 살짝 아쉬웠으나 새롭게 도착할 곳은 또 어떨지 기대도 되고ㅡ
오비두스에서 나자레는 그리 멀지 않아서 우버를 타고 금방 도착했던 것 같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 미리 예약해둔 장소에 짐을 맡기고 본격적으로 동네 구경.
방송에서 나온 것 처럼 빅 웨이브를 보러 가기 전 해변은 참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버스나 산악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잘 되어 있겠거니 했는데ㅡ 오늘만 이런건지는 모르겠으나 버스도 산악케이블카도 찾을 수가 없어서 튼튼한 두다리로 걸어가는 선택지 뿐이었다. 근데 또 언제 여기 와서 꼭대기에 가보겠나 싶기도 하고 이런 것이 또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사람들을 따라 표지판을 쫓아 위로 올라가봤다.

나자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는 날이 조금 흐렸는데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구름 사이사이 파란 하늘이 보인다. 다리는 점점 아파왔으나 그래도 설레임은 점점 커져만 갔다.

해변가에 보이는 빨간 지붕의 집들이 참 아름답다. 그리 높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가슴 뻥 뚫리는 풍경이 시원하고 상쾌했다.




언덕을 다 올라가 보니 성당인 듯한 공간이 보인다. 또 유럽 여행의 꽃은 성당 구경 아니겠나ㅡ
잠시 들어가 기도하는 사람들과 내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규모가 그리 커보이진 않았으나 곳곳에 금색 장식과 햇살이 어우려져서 멋져보였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이젠 정말 나자레에 온 이유. 빅 웨이브를 보러 내려가는 길.
사람들을 따라 먼가 마라톤 첫 시작점인 것만 같은 구조물을 넘어 바닷가로 가본다.

이곳의 특색인 듯한 먼지 모를 서핑 조형물 기념샷도 한장 남겨주고.

저 멀리 보이는 파도. 오늘은 월드레코드 급의 빅 웨이브는 아니었지만 가끔씩 서퍼들이 보였다.
엄청난 파도를 본 건 아니었음에도 바람에 묻어나는 소금기 가득한 물방울이 이곳의 위력을 알려주는 듯했다. 정말이지 커다란 파도가 치는 날이면 공기중에 엄청나게 많은 물방울이 튈 것만 같더군.


전망대를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온 김에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했다. 꽤나 들어가는 사람이 많아 보였기 때문.
그렇지만 바다가 끊임없이 펼쳐져 있다보니 굳이 전망데에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 한번 가보지 뭐ㅡ
바닷 바람에 위력에 겁나 춥기만 할 줄 알았는데 유럽날씨의 변덕스러움도 한몫했는지 파도를 구경하는 동안 더웠다 추웠다가 계속 반복되었다.




바다 구경 실컷하고 다시 시내로 내려와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파란 벽에 하얀색 문이 산뜻해 보여서 아무식당에나 들어가봤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시다. 크로아상에 버섯과 크림 소스가 가득한 메뉴를 하나 골라봤는데 넘무 맛나는 것.



https://maps.app.goo.gl/xdvEvmRHWXks84BZ9
La P'tite Vague, Restaurant Brunch,Café, lunch, Pâtisseries, glaces · 32 praça Manuel Arriaga, R. Gil Vicente 3, 2450-106 Na
★★★★★ · 브런치 식당
www.google.com
원래는 나자레 온 김에 지구마블에서 봤던 주앙 아저씨네 가게에서 곽튜브가 먹었던 메뉴 고대로 시켜서 점심 식사를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날이 아닌 건지 우리가 방문하기 며칠 전에 휴업에 들어갔더군..!
아쉽지만 어쩌겠어ㅡ 아쉬운 마음 담아 괜히 식당 앞을 어슬렁 거리며 사진만 몇장 찍어주고 나왔더랬다.

오전 시간 충분히 잘 보내었으니 이제 우린 포르투로 이동.!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포르투 가는 버스를 기다려본다.
워낙 빅 웨이브 포인트가 유명하다 보니 리스본이나 포르투에서 이동하는 버스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더군.


반나절 정도 바다 실컷 보고 추웠다 더웠다의 바닷 바람을 온 몸으로 맞았던 나자레 투어.
조요하면서 와일드한 이중적인 매력의 도시였던 듯
https://maps.app.goo.gl/LbQoMVnF3W8gnXss8
Big Wave point · Estr. do Farol 2450, 2450, 2450 Nazaré, 포르투갈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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