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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_Anna
숙소 체크인 후 오비두스 골목 골목 구경 중.
TV에서 보고 너무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더 좋다. 보통은 리스본에서 데이투어로 많이 오는 곳 같은데 아침에 와서 쓰ㅡ윽 보고 돌아가면 왠지 아쉬움이 남는 동네일 것 같아서 하룻밤 머물기로 한 것이 너무너무 잘 한 것만 같다.
오비두스는 성벽 안에 있는 도시답게 그 분위기 자체가 독특하고 고요했다. 
물론 여러 사람들이 모여드는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복작거림이 기분 좋은 그런 곳.
숙소 바로 앞에 교회로 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안에는 서점이었다. 굉장히 독특하구만요.

오빠 포르투갈어 못하잖아..?
응, 나도 포르투갈어 못해ㅡ

관광지 답게 기념품 샵이 진짜 많았는데 기념품들이 하나같이 다 너무 예쁘고 특이하다. 십자군 기사나 오비두스 성벽을 표현한 기념품이 특히 눈에 들어오더군.

수공예 작품으로 도자기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많았는데 들어서면 일단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 한 것이 나도 모르게 들어가면 한 동안 머무르게 된다.

빨간 지붕은 리스본에 이어 포르투갈 전체적인 특징인가보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집마다 노란색 페인트 칠로 포인트가 있다는 점인데 회색 성벽이랑 함께 어우러지니 참 예쁘다.

걸어다니면서 구경할 맛이 있는 딱 그런 동네로ㅡ 골목을 돌아나가면 버스킹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아저씨가 부르는 넬라판타지아가 여기서 괜히 뭉클하고 더 감동적이고 그랬다.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길이 조금 좁아서 무서울 것 같았으나 생각보다 괜찮더군? 왜지? 베르렝가스 섬 트레킹 다리 만큼이나 좁았는데 여기는 물이 아니라 그런가 별로 무섭지 않은 것이 신기ㅡ
구경 나올 때만하더라도 동네가 한 껏 복작거리더니 데이투어 관광객이 우르르 빠지고 나면 정말이지 조용하다.

성벽 따라 동네를 한바퀴 크게 돌고 나서 다시 여기 저기 예쁜게 많던 기념품 가게로 가봤다.
본 걸 또 보는 거지만 그래도 또 신기하고 예쁘고 다 집에 가져가고 싶고 그렇다. 특히나 얘를 집에 데려가 말어?를 수만번 고민하게 한 것은 바로 체스판.
둘다 체스 규칙 다 까먹고 이걸 들고 여행을 다니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나름 짐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고민하게 한 요 녀석들.

십자군 기사와 마녀와 해골, 온갖 주술과 술잔과 수공예와... 각종 특이한 기념품이 싸그리 모여있는 곳. 떠나기 아쉬울 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구경.

오비두스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체리주, 진지냐도 먹어봤다.
1.5유로면 달다구리한 초콜릿 잔에 체리주를 담아주는데 오호ㅡ 생각보다 도수가 쎄서 왜 초콜릿 잔에 먹는지 알겠더라.

기념삼아 친구 선물, 부모님 선물로 하나씩 사들고 았는데 반응이 좋더군. 진지냐는 오비두스 전체 특산품이다보니 파는 가게도 많고 크기도 패키지도 진짜 다양했다.

진지냐 말고도 특이한 술과 음료가 많았는데 초콜릿 우유같이 생긴 저건 뭔가 싶어서 한 가게에 들어가 아주 작은 병으로 하나씩 사봤더니 술이었다. 구매자에 한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서비스로 작은 잔에 맛보기를 주시길래 먹어봤는데 달달한데 큰에 톡 쏘는 알코올이 느껴지는 것이 홀짝거리다가 훅! 갈 것 같은 달다구리 맛난 술이었다.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인데, 여기는 오히려 기대만큼이나 기쁨이 큰 곳이어서 너무 좋다.
오비두스에서 하루 묵길 잘했어, 아주 내 취향 :)
https://maps.app.goo.gl/4YHaskUVFXm3Vu8VA

 

오비두스 · 포르투갈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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