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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_Anna
오늘은 오빠가 정말 가고 싶어했던 베르렝가스 섬 투어 가는 날.
지구마블에서 곽튜브랑 박준형이 베르렝가스 섬에 간 걸 보고 오빠도 나도 꼭 와보고 싶었다. 우리가 페니체에 온 이유ㅡ
아침 일찍 조식을 든든히 먹고 어제 미리 나가 본 항구에 나가 투어 부스에 도착했다.
별로 큰 관심 없었는데 오빠가 투어 부스 안에 진열된 후드티를 보더니 하나 사입자고 한다. 음.. 너무 베르렝가스라고 적혀있어가지고 먼가 투어 사무소 직원처럼 보일 것 같아서 안 입고 싶었는데 웬걸. 이거 안 사입었으면 얼어 죽었을지 모른다.
오빠의 탁월한 선택으로 따숩게 투어를 떠날 수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던지.

시간이 되어 손목에 감은 리본 띠를 체크하고는 한 명씩 배에 올라탔다.

페니체에서 베르렝가스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원래는 밖에 앉아 바람을 맞아볼까 했지만 너무 추운 날씨에 얌전히 안에 들어가 앉아있있었다.
드디어 섬 도착. 날이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도착하니까 기분 좋고 설렌다.

갈매기 친구는 라고스에서 보고 오랜만에 보는 군. 이곳 새들도 우리나라 비둘기 마냥 사람을 안 무서워 하고 신경쓰지 않는 쿨향기를 풍겼다.

배에서 내린지 얼마 안되어서 우린 조금 더 작은 배로 갈아타고 섬을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조금 더 다닥다닥 붙어 앉아 가이드 설명과 함께 본격 투어 시작.

배 바닥에는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맑은 물속으로 물고기도 볼 수 있고 신기방기 했다.

작은 배여서 그런지 꽤나 곳곳 동굴 근처까지 들어간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은 베르렝가스 요새. 페니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나 요즘은 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다고ㅡ 베르렝가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에 묵을 수 있다고 했다.

동굴을 돌아나왔더니 궁금했던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진짜 코끼리 똑 닮았네?! 실제로 보니까 진짜 크고 웅장한데 눈이며 코며 귀며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싶어 신기방기 한 것. 역시 자연은 위대하다ㅡ

배에서 내려 이번에는 걸음 걸음 옮겨 섬을 구경해 보기로 한다. TV에서 봤던 곽튜브 처럼 약간 오금저리게 하는 좁은 다리를 건너 트레킹 시작이다.

아까 배에서 봤던 호스텔 안쪽도 한번 구경해 보기로ㅡ 1유로의 요금을 내고 펜스를 넘지 않는 선에서 조용히 구경할 수 있다. 되게 오래된 요새에서 머무는 것도 진짜 특이한 경험이겠다. 궁금.

와 물색이 어쩜 이러지? 우리나라에도 맑은 물 많지만 확실히 우리나라 물색하고는 다르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경치가 진짜 끝내준다. 섬이라 그런지 확실히 바람이 심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또 잔잔했다가. 추웡 더웡을 왔다리 갔다리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섬 한바퀴를 다 돌게 된다.

작은 섬이어서 한바퀴 둘러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편히 앉아 우리를 시내로 다시 데려다 줄 배를 기다리며 커피 한 잔.

https://maps.app.goo.gl/Hi4Tj8iSgXHGLdKw9

Farol da Berlenga · Arquipélago das Berlengas, Peniche, 포르투갈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곧 다시 배를 타고 페니체로 돌아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동네 구경 한 번 더.
지나가다가 먹음직 스러운 빵이 한 가득 진열되어 있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우연찮게 들른 곳인데 빵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잠시 머물다 가기에 만족 스러웠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섬 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카페에서 티타임도 하고 생각보다 페니체에서의 추억이 많이 쌓여서 기분 좋은 것. 잠시 잘 쉬었으니 이제 또 이동해서 여행을 이어나가봐야지ㅡ
생각보다 숙소도, 맛집도, 섬도 좋았던 페니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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