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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_Anna

슬슬 출출해 지는 주말 저녁시간.

요즘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자니 심심하고 그럼에도 이걸 기회삼아 먼가 특별한 걸 해먹어 보고 싶어서 간단하면서 이색적인 레시피가 뭐가있을까 주중에 몇개 찾아봤다. 그러다가 한번 해볼까ㅡ 도전하고 싶은 요리는 바로 신라면으로 만드는 투움바파스타.

원래 알려진 레시피대로 정석대로 하려면 새우도 필요하고 치즈도 들어가고 하겠지만 평소 잘 안먹는 재료를 굳이 사다가 해먹고 혹시나 남기면 또 오래갈까봐 그냥 간단하게 해먹는 방법을 택했다.

재료 : 

신라면 2개, 우유 400ml, 버터약간, 양송이 4개, 베이컨(양송이 썬 것 만큼의 양), 다진마늘, 매운맛 말린고추(베트남 고추는 아님, 그것보단 덜 매움)

만드는 방법 : 

1. 양송이를 잘 씻고 편으로 썰어준다. (동네 슈퍼에서 딱 4개 들이 양송이를 970원에 샀는데 아주 알맞는 양이 귀여워 보였다. 딱 한끼 먹기 좋은 양을 요즘은 여기저기 알뜰하게 파는 것 같다.)

2. 베이컨을 1.5~2cm정도 굵기로 썰어준다. 양은 먹고싶은 만큼 넣으면 될 것 같다만 양송이 썰어놓은 거랑 얼추 비슷하게 맞췄다.

3. 물 올려서 라면 면이랑 야채스프를 같이 넣고 끓여준다. 면이 다 끓으면 채에 받쳐서 물기를 빼고 따로 찬물에 헹구지는 않았다.

4. 다른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편마늘을 쓰는 레시피를 많이 봤는데 집에 없기도 하고 괜히 생마늘 사다가 썰기 귀찮아서 그냥 집에 있는 걸 쓰다보니 이렇게 됐다.

5. 마늘을 볶다가 양송이랑 베이컨을 같이 넣고 볶아준다.

6. 우유 400ml를 넣고 끓인다. 사실 900ml짜리 반 정도 넣었으니까 400보다 더 들어갔을 지 모른다.

7. 말린 고추를 처음부터 넣고 볶으면 너무 매울까 싶어 우유 다 넣고 난 다음 넣었다. 손 끝으로 살짝 잡힐 정도의 양 한.. 12개 정도 쯤.

8. 라면스프 1개만 넣고, 물기 뺀 면을 넣고 같이 끓여내면 완성.

치즈랑 양파 같은 걸 안넣어서 그런지 물이 좀 걸쭉해지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비쥬얼. 자주 꺼내 쓰지 않는 파스타그릇을 오랜만에 꺼내 옮겨담고 먹어봤다.

오호..! 이건 무슨 맛이람?! 진짜 투움바 파스타 처럼 끝에 약간 매콤한 맛이 도는 크림파스타 같다. 완벽에 가깝진 않지만 그래도 한끼 특별하게 먹기엔 괜찮은 메뉴. 금방 호로록 하고 다 먹어 버렸다. 

포크로 돌돌 말아가며 먹어야 할지 젓가락으로 후루룩 면치기를 해야할지 헷갈리는 오늘의 식사는 파스타인가 라면인가ㅡ

간단한데 맛나는 이런 메뉴 참 칭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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