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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_Anna

바쁘다 바빠 오늘의 3번째 일정 턱시도 찾기.

다음주 있을 웨딩촬영 전 오빠의 예복을 찾으러 가는 날. 원래 약속 시간인 5시보다 더 일찍 갈수 있겠다 싶었으나 돌아다니다 보니 차도 막히고 가는 길이 만만치는 않았다.

이곳 턱시도 샵은 지난 3.1절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ㅡ 1차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샵을 고른 뒤 그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게 됐었다.

플래너 실장님의 소개로 오게 된 곳이지만 내 친구 민댕구도 결혼할 때 예복을 맞췄다는 이 곳ㅡ 처음 방문해서 상담을 받을 때도 직원 분들이 참 친절하셔서 편하게 상담을 받고 바로 결정하게 됐다.

맞춤 정장 처음인 우리 오빠. 평소 양복입고 출근하는 직업이 아니라면서 욕심 안부렸는데 그래도 결혼 때문에 좋은 옷 입는 것인 만큼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입혀보나 싶기도 하고 좋은 양복 두고두고 입을 일이 앞으로 점점 생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2벌 패키지로 욕심을 냈다.

첫 상담 때 천과 소매 디테일, 단추 하나하나 까지 고르는 게 참 재밌고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가봉 때문에 두번째 방문을 하기도 했지만 치수를 체크하는 데 중점을 두다 보니 완성된 옷이 아니어서 그 때는 크게 감흥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늘은 세번째 방문으로 오빠만을 위해 만들어진 완성품을 받는다는게 참 기분이 묘했는데ㅡ 가서 따로 입어보거나 하는 것 없이 그냥 옷만 확인하고 올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예복을 입어보고 마지막 까지 핏을 체크 해주시고, 그에 따라 필요한 보타이랑 행커치프 등 다양한 소품들도 챙겨주시면서 연출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소품에 따라서 같은 옷인데도 분위기가 조금 조금 바뀌는게 참 신기방기었던 그나저나, 오늘 오빠 구두 안신고 왔으면 운동화에 예복 입어볼 뻔..! 

예복 입은 우리 오빠 참 예쁘다 :) 예쁜 옷 입고 서있는 오빠를 보니 먼가 뿌듯하고 기분이가 좋다.

사진 예쁘게 잘 찍고 빌려주신 소품은 촬영 후 가져다 드리기로. 이제 다음 주에 웨딩촬영 마치면 정말이지 결혼 준비 반 이상은 끝나나 보다 휴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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