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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_Anna 얼마 전 독특한 분위기에 건축 사진을 봤다. 새로 오픈한 카페였는데 인테리어는 물론 겉모습도 진짜 독특 그 자체. '한 번쯤 가보고 싶네,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가봐야 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굳이 저장했다가 날 잡고 가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였다. 보통 신상 카페 사진을 보노라면 성수? 송파? 아니면 서울 근교 수원? 파주 등 '당장 가보자' 하기엔 살짝 귀찮은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고 그나마 조금 가깝다 싶으면 문래? 일텐데ㅡ 대림동에 이런 곳이?! 싶었다. 위치를 보자마자 엥?! 대림동?! 대림동 어디!! 싶었는데 주택가 사이에 그 공사중이던 거기. 그래, 꽤 익숙한 그곳이 공사 다 끝나고 까페가 된 것이었다. 근처에 살긴 해도 이쪽 동네는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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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1_Anna 추석 연휴의 중간. 오늘은 데이트 나가는 날. 시댁에 친정에 인사 드리고 일찍이 휴식에 돌입한 우리부부는 너무 집에만 있지 말고 하루 쯤은 가보고 싶었던 카페와 맛집을 찾아가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하야 오늘의 계획은 오랜만에 광화문 쪽으로 나가서 아침 일찍 커피를 한잔 하고 미리 예매 해 둔 전시회를 보고 배가 고파지면 점심을 먹은 뒤 청계천을 좀 걷다 돌아오는 오전 데이트 코스. 내가 이렇게 계획을 짤 수 있었던 건 미술전시회가 있는 세종문화회관과 가보고 싶던 카페 '어니언'이 꽤나 가까워 걷기 딱 좋은 정도 인데다가 휴일에는 아침 9시 오픈으로 전시회 보러 가기전에 시간이 딱 들어맞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인기 많은 카페니까 오픈 어택을 하려다가 고질병인 밍기..
2020.10.09_Anna오늘은 머리하러 가는 날.지난 추석 연휴 머리자르러 가는 오빠를 따라 나도 오랜만에 머리를 좀 하고 싶었다. 하지만 급 예약을 하려다보니 인원이 꽉차서 조금 힘들었고 한 주 뒤인 오늘 미용실에 가기로 한 날.예약된 시간 보다 조금 더 이르게 출발해서 차 한잔 하고 가기로 오빠랑 데이트 계획을 잡았다.카페는 오빠가 미리 찾아봐 줬고 난 그저 오빠가 데려가는데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던 오늘의 카페 투어. 오랜기간 오빠가 자라온 동네ㅡ 시댁에 갈 때 마다 이번엔 여기가 바꼈네, 저 가게가 새로 생겼네' 하면서 익숙하던 골목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걸 둘러보곤 했는데 그때 마다 오빠는 머릿속에 다음에 와봐야지'라는 나름의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던 듯 하다.그렇게 오빠의 안내를 따라 가 본..
2020.05.02_Anna길고 긴 연휴의 중간. 하루쯤은 샤로수길에 나가기로 했다.연애 때는 회사 끝나고 가끔 나갔던 샤로수길. 어떻게 된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결혼 후 한번도 못가본 듯 하다. 연휴기간을 나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밀린 집안일을 하나씩 해치우고 카페에 가서 차 한잔 하는 하루를 채워가고 싶었던 우리부부. 오늘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카페에 다녀온 후 청소며, 이불 정리며, 집안일을 마무리 할 일정을 세워두었다.오늘 가볼 카페는 연휴기간 카페놀이를 계획할 때부터 오빠가 찾아준 데일리 오아시스.하얗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이곳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생 카페 느낌이 솔솔 들어 나중에 사람들이 확 많아지기 전에 얼른 갔다오면 어떨까 싶어 선택하게 된 곳이었다.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나가 도착한..
2019.05.25_Anna 내일이면 드디어 웨딩 촬영...! 두구두구두구 오늘은 무엇보다 플래너님과 여러친구들의 이야기 대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 요며칠 몸이 조금 안 좋았던 우리 오빠. 내일 아침 일찍 부터 6시간 가까이 강행군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ㅡ 감기기운도 낫지를 않고 회사 업무도 많았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피곤해 보여서 큰일이지 싶지만 그래도 촬영 앞두고 점점 회복해 가는 중이었다. 그동안 가보고 싶다고 리스트에 적어두었던 오빠네 동네 한 카페에 가서 정말 마지막으로 내일 촬영 대비 최종점검만 하기로. 나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가 보내준 여러 카페 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이 곳. 휴대폰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예뻐서 가보고 싶은 곳을 발견하면 틈틈이 공유하다 보니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2018.12.29_Anna 며칠 안남은 2018년. 2018년의 마지막 주말. 오늘의 데이트는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약간은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작년 이맘 때처럼 옛 생각이 나게 하는 추억의 데이트를 즐겨볼까 싶었다. 오빠도 그랬는지 며칠전부터 종로얘기를 하길래 오늘 한번 나가보게 되었다. 그렇게 특별하다고 할 만한 데이트 코스는 사실 아니다. 카페에 갈꺼고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는 늘상 똑같은 우리의 주말 같지만 그래도 1년만에 다시 찾는 장소인 만큼 그 곳에 간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설레는 기분ㅡ 주말엔 늦잠 잘 시간이 필요하니까 어느정도 집에서 뒹굴뒹굴 할 시간을 서로에게 준 뒤 종로3가에서 만나기로. 종로 쪽에서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영화 보려면 동대문이나 명동까지 나가야 하나 ..
2018.11.17_Anna 한바퀴 걷고, 맛난거 먹고ㅡ 다음은 카페놀이. 오늘의 카페는 그전부터 언제가지 언제가지 했던 예쁜 곳ㅡ 메종드메르 이다. 이곳을 처음 알게 된건 지난 봄 오빠 동네투어로 데이트를 하다가 고양이부엌에서 떡볶이를 먹었을 때, 맞은편에 분홍분홍한 예쁜 가게가 다 있네? 하고 보게 되었다 :) 지난 봄 부터니까, 가끔씩 오빠 동네에서 놀았을 때 지나다니면서 봤던걸 생각해보면 거의 6개월만에 오게된 셈이다. 아까 낮에 지나치면서 보니 사람이 꽉 들어찬게 이따가 자리 없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왔더니 다행히 한가했다. 밤에 가게 간판에 불이켜진 모습이 낮과는 다르게 은은하고 따뜻해 보여서 좋았다. 분홍분홍 매력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네?! 가게 안에도 모두..
2018.10.20_Anna 오늘은 부모님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는 날. 낮에 만나 맛난 밥을 미리 먹기도 머하고, 재밌는 영화도 확 끌리는게 없고, 늦게늦게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먹으러 갈 예정이라 그 전에 뭐하고 놀까ㅡ 뭘 해야되나 약간 애매한 날이었는데 오빠가 뭐 할지 딱! 생각해 주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카.페.놀.이. 저녁 퇴근길에 버스타고 지나치던 우리동네 한 카페. 매일 매일 예쁜 케이크 사진으로 나의 '좋아요'를 유발하던 OTIOR에 가볼 생각이다. 오후 세시 중동역. 날도 좋고 걸을만 하겠다 싶어 오빠를 역에서 만나 같이 카페까지 걸었다. 부천역에서 가도 되고 중동역에서 가도 되고ㅡ 사실 중동역에서 가는게 더 멀긴 하지만. 오늘은 걷기 좋은 날이니까 :) 퇴근길에 버스안에서 바라보던 카페는..
2018.08.30_Anna 오늘은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평일이지만 데이트를 안할 수 없지ㅡ 훗 원래 평일에도 데이트는 있지만. 그.래.도. 요즘 서로 조금은 일이 많아져 평소보다 약간은 퇴근이 늦은 것도 있고, 얼마전 내가 저녁을 잘못 먹고 크게 탈이 나는 바람에 오빠가 옆에서 놀라 덩달아 식은땀을 찔끔찔끔 흘렸기에 저녁은 패쓰다;; '기념일인 만큼 케익하나면 행복하겠어' '아닌데에 자기 맛있는거 사줘야 되는데' 카페만 가도 괜찮겠냐며 오빠는 괜히 미안해 했지만 정말 괜찮은 걸ㅡa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예쁜 카페에 가서 차 한잔에 우리가 여기 왔었지~ 하고 나중에 볼 사진을 다다닥 찍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오빠가 찾아놓은 카페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
2018.08.25_Anna 즐거운 주말. 데이트 하는 날 :) 오늘은 머 하고 놀까ㅡ 주중부터 오빠랑 수다 떨다가 '전에 못가본 카페 갈까?' 라고 한 마디 말이 떨어지자 마자 데이트코스가 후다닥 정해졌다. 지난 08일. 평일에도 가끔씩 데이트를 하는 수요일 저녁ㅡ 모처럼 차 한잔 하고 집에가자는 생각이 들어 어디 카페를 갈까 생각하다가 정한 한 카페가 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저장해 둔 곳. 너무 예쁜 토스트 사진에 혹 해서 오빠한테 보여줬더니ㅡ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고 생각해 뒀던 곳. 퇴근하고 한번 가볼까? 했는데, 퇴근 후 남성역에 가 지도 앱에서 알려준 데로 따라 갔더니 휴무... 뚜둥! 불 꺼진 카페를 유리창 너머로 슬쩍 보고는 아쉽게 돌아섰던 기억. 오빠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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