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6_Anna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반나절은 꼬박 잡아야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먼 거리에 와있지만 비행기 자주 안타본 우리는 그것도 설렜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창 밖으로는 눈덮힌 산과 파란 하늘의 경치가 확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기장님의 안내방송 "왼쪽 창밖으로 나이스 뷰가 보인다고, 우린 마운트 쿡 위를 지나고 있다고..!!" 와 대박.. 마운트 쿡은 하루 날 잡아서 가야 된다고 들었는데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한눈에 봤네?! 마침 날도 맑아서 훤하게 다 보이는게 집에가는 아쉬운 맘도 있지만은 먼가 관광 온 기분도 느껴졌다. 올때도 만족했던 싱가포르 항공. 밥도 간식도 맛있었고, 자리도 괜찮았고, 영화도 많고해서 좋았던ㅡ 돌아가는 길은 올때랑 다르게 싱가포르 공항에서 6시간의 여유가..
2019.10.25_Anna 신혼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 매일매일 근사한 곳에서 평소 데이트 때와는 다른 비싼 밥을 먹어왔지만 오늘은 그래도 먼가 더 특별하고 싶었다. 마지막 저녁식사니까 맥주 보다는 와인도 괜히 한잔 하고 싶고ㅡ 어디로 가야 할지는 둘다 아는 바가 없으나 오늘 트램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트램 승무원분들이 알려준 한 식당에 가보는게 어떨까'라는 얘기를 했다. 당일 트램티켓을 가지고 가면 할인을 해준다길래..! 지나다니면서 보니 식당도 꽤 크고 분위기 있을 것 같아서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다. 우리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저녁시간쯤 되어 걸어가봤는데 오늘은 럭비월드컵 때문인지 예약도 다 차있고 40분 가량 기다려야 테이블이 날 거라고 했다. 꼭 여기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 물론 ..
2019.10.24_Anna 퀸즈타운의 마지막 날. 오늘 아침은 문 열자마자 퍼그버거 가서 햄버거 먹기ㅡ 그렇게 맛있다고 유명하다는 퍼그버거, 여러 블로그에서도 퀸즈타운 맛집 하면 나오는 곳인데다가 한번으로는 부족해 두번씩 방문한다기에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나.. 그래도 뭐 햄버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퀸즈타운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숙소 앞을 나가 시티 구경을 할 때도, 저기가 거긴가?! 하고 단번에 알아차린게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서 기다리기에 쉽게 찾은 곳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오픈시간을 알아놓고 문 열자마자 가서 아침을 먹어야 겠다' 저녁시간으로는 답이 없겠다'라고 생각한 우리는, 첫날부터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 사이를 기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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