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6_Anna연휴의 중반. 설날이 지나고ㅡ 오늘로 딱 결혼한지 100일차가 되었다.100일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가 모르게 오늘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일기를 써놓고 싶은 날이다.시간이 정말 빨라 언제 이렇게 되었나 싶게 결혼 한 이후 벌써 해도 바뀌고 첫 명절도 지내게 되었네ㅡ 결혼 전에는 이때가 가장 바쁘겠거니 결혼 하면 정신 없는 건 이제 끝나겠거니' 했지만 결혼 한 후에도 크고 작은 챙길 것들이 있어 나름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렇게 정신 차려보니 3개월이 후딱 지나있으니 말이다.결혼 끝나고 해야할 여러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혼인신고ㅡ 오빠랑 같이 하루 날을 잡고 평소보다 살짝 일찍 퇴근을 해 가까운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친구들 얘..
2019.10.19_Anna 드디어 오늘이다. 결.혼.식. 꽤 오랜 시간을 찬찬히 준비하면서 멀다고만 생각했던 날이 오늘이 되었다ㅡ 시간이 지나긴 지나는 군..! 아침 6시 알람이 울리자 얼른 씻고 아침 식사 부터 시작. 어제 미리 사둔 죽을 데워서 둘이 호로록ㅡ 혹시나 속에 부담이 될까봐 다른 반찬은 안 먹고 오로지 죽과 동치미 국물만 조금 먹었다. 메이크업을 받으러 갈꺼니까 다른 꾸미는 시간은 안들고 그냥 스킨 로션만 잘 바르고 옷 갈아입고 식장에서 필요한 준비물만 딱 챙겨서 메이크업샵으로 go. 웨딩카를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플래너님을 통해서 가마웨딩카를 예약해둔 우리. 친구한테 부탁하기에도 좀 미안하기도 했고, 도련님이 도와주시려 해도 어머님 아버님을 모셔야 하는게 우선이고, 그렇다고 결혼..
2019.10.18_Anna 결혼식 하루 전 날. 미리 월차를 써둔 오빠와 나는 결혼식 전날인 오늘부터 휴가인 셈이다. 아침 일찍 출근을 알리는 알람을 꺼버린 뒤 조금은 더 게으름을 부리는 시작ㅡ 오늘의 일정은 내일 입을 한복을 찾아다가 양쪽 어머님들께 전달하면서 간단히 인사 드리고, 내일 필요한 물품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일찍 저녁식사를 마친 뒤 세안 후 수분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일찍 자는 것. 그게 다였다. 플래너님이 적어주신 메일 내용을 토대로 한복 찾을 때 체크해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한복집에 도착했다. 어머니들 한복 저고리랑 치마랑 그리고 속치마, 꽃신, 가방, 노리개 등 빠진 것 없이 다 들어있는지 확인 해서 한복을 받아왔고ㅡ 동선이 편하도록 먼저 시댁(아직은 어색한 이 단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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