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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8_Anna
저녁밥을 먹으러 간다.
산책하며 오다가다 자주 봤던 교동석갈비.
숙소 사장님이 주신 맛집 리스트에도 적혀 있었고 한옥마을 왔으니까 정갈한 한상 한번 먹어봐야 되지 않겠나 싶었다.



석갈비 2인 우선 시키고, 밥이 같이 나오는 건지 여쭤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셔서 연잎밥이랑 비빔밥도 하나씩 시켜봤다.
반찬이 양옆으로 놓였는데 하나하나 음식이 깨끗해 보인다.
마요네즈에 버무린 것 같은 샐러드 비슷한 것을 오빠가 계속 먹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회 먹으면 밑에 깔아주는 천사채(?) 같은 느낌이었는데 뭐 저걸 먹나 하고 궁금해서 나도 먹어봤더니 꼬들꼬들하니 별미였다.
연근조림은 꿀에 잔뜩 버무려진 것처럼 보여서 되게 달겠다 싶었는데 그렇게 많이 달지 않고 안 딱딱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고기 빛깔이 아주 좋군. 먹음직스럽다.
다 구워진 채로 나오니까 먹기가 아주 편하고 칼집이 자잘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되게 쫄깃하고 부들부들했다.
무엇보다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한 것이 좋고 간도 아주 달달 짭짤하니 맛 좋았다.

전라도는 간이 세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서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던 비빔밥.
간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 나물도 식감이 살아있어서 아삭아삭 한게 좋았다.



둘이 먹기엔 꽤 많은 양을 시킨 게 아닌가 싶었는데 여행만 오면 평소보다 엄청 많이 먹는 우리.
또 젓가락질 몇 번에 빈 그릇이 쌓였다.

밥 먹기 전에는 입구에 적혀있는 이 말이 되게 오글거린다 싶었는데 밥 먹고 나니 100% 이해되는 멘트.

맛있었고 그래서 기분 좋았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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