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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7_Anna
전주 첫 저녁식사는 숙소 사장님의 추천도, SNS 콘텐츠의 추천도 아닌 우리 맘대로 진짜 그냥 지나가다가 툭! 하고 끌리는대로 들어가기로 했다.
한옥마을 보다는 왠지 풍남문 너머로 거주지역 쪽에 가면 진짜 찐 로컬 맛집이 있을 것만 같아서 시장 둘러보고 돌아나가던 중 오빠가 "여기 가볼까?"하고 가리킨 집, 진할머니 갈비국밥이다.
갈비국밥? 이게 뭐지? 처음 들어보는 메뉴 이름이다 싶었는데 표지판 옆에 '향토음식'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괜히 확 끌리는 마음에 홀린 듯 들어가봤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보리밥 셀프존. 무생채랑 콩나물무침이 먹음직스러웠고 뜨근뜨끈하게 솥가득 담긴 보리밥도 탱글탱글하니 맛있어 보였다.

제대로된 맛집을 우리 끼리 잘 찾아온게 맞나 하는 의심은 안쪽에 자리 잡고 앉음과 동시에 사라졌다.
아직 본격 저녁식사를 하기엔 다소 이른 시간인데 동네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모여 반주 곁들인 식사를 하고 계신다. 그럼, 여긴 맛집이다!
우리같은 여행객 보다는 현지 주민분들이 가족단위로 식사하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았다.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메뉴판 안보고 주문하는 것이 너무 익숙해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기 때문.

요즘 술값이 꽤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 소주 맥주 3000원이면 많이 싼 것 같다. (맞나?)
여행가서도 술 잘 안먹지만 왠지 옆테이블 아저씨들 보니 뭐라도 한잔 같이 곁들여야 할것 같았고, 처음보는 미나리 막걸리가 궁금하여 한 병 먹어보기로 했다.

오빠는 강된장, 나는 양념 고추장에 보리밥 슥슥비벼서 미나리주를 곁들여 본다. 탄산이 꽤나 강한 미나리주는 알쓰인 우리에게도 사이다를 안타도 술술 넘어갈 정도의 부드러운 맛이라 괜찮았다.

금방 나온 음식. 한상 가득 먹음직 스럽다.
오빠는 돼지국밥, 나는 육전이 같이 나오는 물갈비해장국 세트를 시켜봤다. 둘이서 다른 맛으로 여러개 먹어보고 싶어서 골랐는데 메뉴 구성 딱 좋다!

와ㅡ 국밥 때깔보소.
걸쭉하니 고기는 엄청 많이 들었고 탱글탱글한 콩나물이 아작아작 씹히는게 이거 진짜 너무 맛있다.




술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더니 왠열 둘이서 한병을 금방 비웠다.


막걸리는 오빠의 돼지국밥하고도 특히 진짜 잘 어울리는 맛이었는데, 돼지국밥도 물갈비 해장국도 고기가 듬뿍 들어있고 국물이 진짜 찐득하면서 구수했다.

와ㅡ 우리 힘으로 맛집을 찾아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다. 겁나 뿌듯한 것.

이번 전주 여행은 숙소랑 가볼만한 곳만 잘 찾아보고 먹거리는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다 싶더니. 진짜 그렇다.
아무데나 끌리는 데로 들어가면 거기가 바로 맛집. 과연 전라도 답다.
대한민국 맛의 수도 전주 최고. 곳곳에 맛집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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