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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_Anna
아침 6시에 일어나 시장에 간다.
짱구 재래시장은 오전 중에만 잠깐 열려서 일찍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다기에 일찍이 나섰다. 시장에 가는 길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어 신기했다.

아침 일찍 나왔더니 어제 오후 보다 현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활기찬 모습이다.
시장은 인도네시아 전통 간식거리를 다양하게 구경해 보고 하나씩 사 먹어 보고 싶어서 갔는데 시장 가기 전에 간식 가게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서 먹고 싶은 걸 많이 담았다. 한쪽에는 나시고렝, 미고렝을 포장해서 팔고 다른 한쪽에는 여러 가지 Kue(쿠에)를 파는 가게. Kue(쿠에)는 한 입 크기의 간식, 디저트, 과자, 튀김, 떡 등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https://maps.app.goo.gl/EQVu9v9YsuY1mHWp7
Toko Kue Marta & Made, S Bakery · Jl. Pantai Batu Bolong No.18, Canggu,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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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가격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총 39k나 담았다. 한 손에 가득 찬 봉지를 들고 길 건너 시장으로 간다.
오전에만 열리고 닫는다고 하더니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더 작은 시장. 왁자지껄 복작복작 하기보다는 조용조용하게 금방 한 바퀴 둘러보기 좋은 정도였다.


입구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아 11번 간식 가게를 발견. 손바닥만 한 여러 간식이 많았고 다른 가게보다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침 일찍 온 건데도 우리 앞에서 슥슥 집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몇 가지 간식은 이미 솔드아웃인 것도 보였다.


이미 길건너 Kue 가게에서 이것 저것 담아서 그런지 이곳에서 담은 추가 간식은 12k였다.

한손에 간식을 한봉지씩 들고 시장을 둘러보는데 관광객은 우리 둘이 전부다. 관광객들은 이런 시장 안오고 예쁜 카페, 맛집, 쇼핑몰만 가는 모양.
시장 구경에서 가장 눈에 띈 가게는 차낭사리를 만들어 파는 곳이었다. 여러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완제품도 파는 구나'를 처음본거라 신기했다.


https://maps.app.goo.gl/vcaPcYTERgJ1iEiM7
Pasar Desa Canggu · Jl. Pantai Batu Bolong No.15, Canggu,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51 인도네시아
★★★★☆ · 시장
www.google.com
펼쳐 놓으니 양이 상당하다. 호텔 직원분들이 지나갈 때마다 "전부 인도네시아네?" 하면서 웃으신다.
너무 맛있어서 자주 먹는 팜슈가 커피를 더해 오늘의 늦은 점심식사가 될 예정.


자, 그럼 하나씩 맛평가.
1. 시오마이(Siomay) ★★★★☆
중국의 돼지고기 딤섬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삼치 등의 생선 살을 주재료로 하며, 찐 감자, 두부, 양배추, 삶은 계란 등과 함께 고소한 땅콩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피가 아주 쫀득쫀득한 물만두 느낌이었다. 만두를 간장 말고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데 독특한 것이 맛나는군.


2. 쿠에 룸팡(Kue Lumpang) ★★☆☆☆
쌀가루와 타피오카 가루를 섞어 쪄서 만든 떡의 일종으로,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 판단(Pandan) 잎 추출물을 사용하여 선명한 초록색을 띠며, 은은하고 향긋한 판단 향이 난다고 하는데 먹을 때 향은 잘 모르겠고 간장 + 카라멜 같은 걸 뿌려먹다 보니 그 맛이 더 강했다. 슴슴한 펜케이크에 짭짤한 맛이 더해져있었고 코코넛이 아삭했다.

3. 케탄 자궁(Ketan Jagung) ★★☆☆☆
인도네시아어로 '케탄(Ketan)'은 찹쌀, '자궁(Jagung)'은 옥수수를 뜻한다고 한다. 쫀득한 찹쌀밥에 달콤한 옥수수 알갱이를 섞어 찌고, 그 위에 고소한 간 코코넛(Grated Coconut)을 듬뿍 얹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달달하고 쫀득한 찹쌀밥에 코코넛과 옥수수가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맛있었다.

4. 센틸링(Sentiling) ★★★☆☆
고구마나 마와 비슷하게 생긴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뿌리 작물 카사바(Cassava)를 갈아서 찐 음식이라고 한다. 떡이랑 비슷하지만 떡보다 훨씬 부들부들한 식감으로 숟가락으로 부드럽게 잘라질 정도였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았다.

5. 와직(Wajik) ★★★★☆
찹쌀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코코넛 밀크와 야자 설탕(Palm sugar)을 섞어 만든다는 이것은 약밥이랑 레알 똑같다. 단 한국에서 먹었던 약밥보다 먼가 달달한 향과 맛이 강했다.


6. 케탄(Ketan) ★★★☆☆
Ai가 이 사진을 잘 못찾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는데 찹쌀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케탄(Ketan) 의 한 종류일 거라고 하네. 전반적으로 찹쌀의 쫄깃한 식감과 코코넛의 고소함이 조화로운 것이 특징이라는데 꽤나 단단했고 케탄 자궁(Ketan Jagung)을 뭉쳐 놓은 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이었다.

7. 옹올옹올(Ongol-ongol) ★★☆☆☆
주로 타피오카 가루나 사고(sago) 가루를 주재료로 하며, 팜슈가(Gula Jawa)를 더해 달콤한 맛과 특유의 갈색빛을 띄는 간식으로 우리 나라의 떡이나 젤리와 비슷하게 매우 쫄깃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란다. 도토리묵같은 느낌의 카라멜맛 푸딩 같았다.

8. 뿌뚜 아유 (Putu Ayu) ★★★☆☆
이것도 Ai가 잘 못찾아내는 녀석. 추측하기로는 판단(Pandan) 잎과 달걀을 거품 내어 찌는 음식일 거라고 한다.
안에 팥 앙금이 들어가지 않은 동해 기장떡 같은 맛으로 퐁신퐁신하고 맛있었다. 코코넛가루를 같이 먹으니 아삭거리는 식감도 굿.

9. 쿠에 찬틱 마니스(Kue Cantik Manis) ★★★★☆
이름 자체가 '아름답고 달콤한 과자'라는 뜻이란다. 타피오카 펄이 쏙쏙 박힌 것 같은 우유푸딩 같았고 굉장히 달다구리 한 것이 맛있었다.

10. 부부르 끈딴 히땀(Bubur Ketan Hitam) ★★★★★
인도네시아어로 'Bubur'는 죽, 'Ketan Hitam'은 흑미를 뜻한다고 한다. 팥죽같이 생겼는데 먹어보니까 팥이 아니라 흑미맛이 났다. 비비빅을 흑미로 만들어서 녹이면 이런 맛이 날까? 하얀색 시럽 같은걸 같이 주셔서 섞어 먹어보니 약간 더 짭짤한 맛이 추가되어 단짠의 극치다. 흑미가 알알이 씹히는 식감도 너무 좋고 오늘 먹은 것 중에 1등 되시겠다.



11. 부부르 숨숨(Bubur Sumsum) ☆☆☆☆☆
쌀가루와 코코넛 밀크를 끓여 만들어 순두부나 푸딩같은 음식이란다. 달달한 맛은 전혀없고 오히려 짭짤하고 조금 단단한 순두부를 퍼 먹는 것 같았다. 간장같은 시럽은 인도네시아식 종려당인 굴라 자와(Gula Jawa)로 만든 달콤한 시럽이라는데 뿌리니까 조금 달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읎다... 오늘의 워스트.


12. 게타스(Getas) ★★★☆☆
보기에도 설탕 묻은 도너츠 같았는데 맛도 예상하던대로 딱 그 맛이었다. 퐁신하면서 약간 딴단하고 쫄깃한 그 식감에 달다구리 설탕 가득.

13. 이름모를 푸딩(Pudding) ☆☆☆☆☆
양갱같은 식감인데 밍밍하고 약간 씁쓰름했던 녀석. 이름도 뭘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고 Ai도 제대로 못찾아주는 이 아이는 글쎄... 우리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다. sorry...

14. 쿠에 라피스(Kue Lapis) ★★★★☆
한국 무지개떡같이 생겨가지고는 그것보다 훨씬 쫄깃한 녀석. Ai가 한 층씩 떼어먹으라고 하길래 결대로 먹었더니 먹는 재미까지 준 녀석이다. 길리에서 먹어봤지만 갓 만든 걸로 먹으니 확실히 맛있네그려.


15. 꾸에 꾸(Kue Ku) ★★★★☆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즐겨 먹으며, 모양 때문에 '빨간 거북이 떡(Red Tortoise Cake)'이라고도 불린다는 간식. 거북이 등껍질 문양은 장수와 복을 상징하여 잔치나 명절에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모양도 맛도 진짜 떡이다. 되게 반죽이 쫄깃쫄깃한 팥송편 너낌. 얼마나 쫄깃한지 밑에 붙어있던 잎이 잘 안 떨어져서 찢어질 정도였다.


16. 온데온데(Onde-onde) ★★☆☆☆
쫄깃한 찹쌀가루 반죽 안에 달콤한 녹두 앙금(mung bean paste)을 채우고, 겉면에 참깨를 가득 묻혀 튀겨낸 음식이라고 한다. 보이는 맛 그대로다. 시장가면 파는 찹쌀도너츠 겉에다가 깨를 잔뜩 바른 그런맛. 안에 들은 앙금은 달달하지 않아서 캐릭터가 확 느껴지진 않았고 기름졌다. 우리나라 찹쌀도너츠에 한참 못미치지만 그런대로 쫄깃하니 괜찮았던 녀석.


17. 푸키스(Pukis) ★★★★☆
던킨도너츠같이 생긴 이 녀석. 잼 없이 초코가루 뿌린 도너츠 같은 느낌. 언제나 보일 때 마다 사먹어도 늘 맛나다.


어찌저찌 참 많이도 샀다. 하나하나 뜯어보고 먹을 때마다 직원분들이 우릴 바라보면서 "맛있어요? 괜찮아요?" 하고 관심 가져 주셨는데 엄지 척으로 맛있다 맛있다 하니 싱긋 웃으면서 재밌어하시는 게 참 기억에 남네.
짧게 머무는 아쉬움이 있으니 먹는 거라도 잔뜩 다 먹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이리 푸짐해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무튼 과자파티는 늘 즐거운 거니까.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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