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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_Anna

신나게 푹 즐기는 중인 토요일 저녁.

저녁밥은 잘 먹었고 우리 좋아하는 예능 실컷 보면서 만족감은 이미 최대치인줄 알았던 그때.

느닷없이 테레비 잘 보다가 방송에서 곽튜브님이 하와이에 가 도너츠를 너무 맛나게 드시길래... 갑.자.기. 

우리도 도넛 사먹자고ㅡ

방송에 나오는 그 똑같은 하와이 도너츠는 아니다만 그래도 우리동네엔 던킨 도너츠가 있다는 것 아니겠음?! 맛나보이는 도너츠로다가 한 박스를 사가지고는 이 늦은밤 굳이 또 배를 더 채운다.

1. 구데타마 커스터드 도넛

원픽은 구데타마 도너츠 였다. 모양새가 너무 귀여운 것 아니겠음?! 어렸을 때 인기 많은 캐릭터였는데 되게 오랜만에 보고 반갑구먼. 암튼 계란후라이를 닮은 도너츠에 캐릭터 그려진 투명 필름이 올라가니 깜찍뽀짝이다. 

보는 감동은 잠시 먹는 감동은 그 보다 긴 법. 칼을 빼 들고 반을 갈라보았다.

겉에 코팅된 하얀부분이 바스락 하고 부서지면서 모양이 흐트러지는게 아쉬웠지만 먹으면 하나도 안 아쉽지, 칼에 닿은 노란 커스터드 크림이 쫀쫀하다. 빵은 촉촉했고 크림은 달달한 것이 1번으로 골라 먹은게 뿌듯한 맛있음 이었다.

2. 소금우유도넛 by 서울우유

오빠가 고른 소금우유도넛.

모양은 오리지널. 익숙해 보이는 설탕 코팅 도넛 처럼 보이지만 처음보는 이름에 골라본 아이다. 반을 자를 때 잘라지는 빵의 부드러움도 익숙했다.

오빠랑 나랑 반 조각씩 집어들고 한입 깨물었더니, 엇! 안 먹어본 맛이네?! 내가 좋아하는 단짠단짠 맛. 평범한 듯 생겼는데 맛이 굿뜨였던 도넛.

3. 헬로키티 솜사탕 도넛

모양 때문에 고른 아이. 다른 도넛보다 크기도 컸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캐릭터 모양으로 화이트 초콜릿 코팅에 빨간 초콜릿 조각이 올라가있다. 반을 갈라보니까 안에 하얀 크림이 들어있었다.

모양보고 고른 도넛이라 이름을 까먹었었는데 한입 깨물어 먹어보고서는 '아 맛다. 솜사탕 도넛'이었지 하게됐다. 솜사탕 특유의 달달한 향이 혀끝에 맴도는게 맛있었다.

4. 마이멜로디 딸기 츄이스티

헬로키티에 이어 어린 시절 나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또 다른 캐릭터 마이멜로디. 딸기 뒤집어 쓴 그 모양은 아니었지만 색과 분위기 만으로 캐릭터가 떠오르게 하는 도넛이었다. 난 원래 쫄깃한 츄이스티의 식감을 좋아해서 던킨 가면 꼭 고르는 도넛 종류인데 색에 눈이 가다 보니 다른 것보다도 요 녀석에 손이가는 건 당연했겠지.

겉에 묻은 핑크색 초콜릿에서만 딸기향이 조금 나겠지 싶었는데ㅡ 잘라보니 안에 빵도 딸기맛이다. 빵이 약간 붉으스름하고 딸기향이 나는 것이 맛나고 귀여운 도넛.

5. 쿠로미 초코 츄이스티

쿠로미는 처음보는 아인데 먼지는 몰라도 딱 봐도 초코맛인 또하나의 츄이스티를 안 고를 이유는 없었다. 오빠가 좋아하는 초코맛에 내가 좋아하는 츄이스티 식감. 안 먹어 봐도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딱 들어 맞았다.

쫄깃하고 달달한 것이 맛났음.

츄이스티 두개 모아놓고 보니 더 귀엽고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것.

오빠는 부드러운 빵에 안에 크림 들은 걸 좋아하고 나는 떡 같기도 한 쫄깃한 식감의 츄이스티를 더 좋아하는 듯. 취향은 다르다만 도넛이 맛있어서 좋아한다는 건 똑같은 우리.

오밤중에 또 달다구리를 너무 잡쉈네.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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