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0.11.11_Anna

오늘은 빼빼로 데이ㅡ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나보다 먼저 퇴근한 오빠가 '자기야 빼빼로~' 하면서 빼빼로를 건넨다.

그렇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오늘 아침 회사에 빼빼로도 챙겨가 과장님들도 드리고 회사에서 같이 잘 먹었다. 근데 남편꺼는 못챙겼네?!

회사분들 꺼는 챙기고 남편은 안챙기고.. 으흠. 그래요. 사회생활은 중요하니까요?!

무튼 오빠가 사다준 빼빼로를 먹으며 마무리하는 빼빼로데이. 얼마전 편의점에서 못보던 신상 과자들을 보며 먹어보고 싶었던 맛으로 특별히 골라왔다는 울 남편.

그렇게 내 손에 쥐어진 오늘의 빼빼로는 인절미맛 & 리치초코 더블딥 이렇게 두가지 이다.

보통의 빼빼로보다는 쪼끔 더 짧고 뚱뚱한 더블딥. 일반 빼빼로도 맛나지만 두번 코팅이 되어서 인가 초코가 더 두껍고 좋다.

'수고했어, 오늘도'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이라 적힌 빼빼로 박스를 뜯어보니 작은 봉지 2개씩 들어있었다. 

먼저 리치초코 더블딥 부터ㅡ 초코가 두꺼워서 그런지 일반 빼빼로 보다 더 쎄게 꽉 깨물어야 하는 느낌적인 느낌. 안에는 화이트 초코고 겉에는 다크일까 싶은게 조금은 진한 카카오향이 살짝 났다. 왜일까, 그냥 내 입맛에 느껴지기에 조금 덜 단 맛?! 왠지 모르게 그냥 좀 더 고급진 기분이 들었다.

두번째는 리치초코보다 사실 조금 더 궁금했던 인절미맛.

봉지를 뜯을 때부터 인절미 콩가루 냄새가 솔솔났다. 에도 그렇고 인절미 맛이라고 하니ㅡ 빼빼로 겉에 콩가루가 묻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기기는 화이트 초코 코팅이 된 것 처럼 매끈하다. 깨물어 먹을 때는 오히려 인절미 보다 초코맛이 더 느껴지는 듯 한데 깨물기 전 코에 닿는 콩가루 향이 꼬숩다.

오늘은 꼬수운 맛, 진한 맛 이렇게 두가지의 빼빼로를 먹어봤다. 오늘 먹어본 두가지 말고도 꽤 다양한 종류가 있던데 다른 것도 은근 궁금. 한번에 몽땅 다 이것저것 맛보기엔 그렇고 나중에 슈퍼에 오며가며 발견하면 가끔 하나씩 먹어봐야지.

오빠만 챙겨주니 괜히 미안해 지는 날. 앞으로는 기념삼아 소소하게 챙겨줘야겠다ㅡ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