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_Anna 결혼식 하루 전 날. 미리 월차를 써둔 오빠와 나는 결혼식 전날인 오늘부터 휴가인 셈이다. 아침 일찍 출근을 알리는 알람을 꺼버린 뒤 조금은 더 게으름을 부리는 시작ㅡ 오늘의 일정은 내일 입을 한복을 찾아다가 양쪽 어머님들께 전달하면서 간단히 인사 드리고, 내일 필요한 물품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일찍 저녁식사를 마친 뒤 세안 후 수분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일찍 자는 것. 그게 다였다. 플래너님이 적어주신 메일 내용을 토대로 한복 찾을 때 체크해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한복집에 도착했다. 어머니들 한복 저고리랑 치마랑 그리고 속치마, 꽃신, 가방, 노리개 등 빠진 것 없이 다 들어있는지 확인 해서 한복을 받아왔고ㅡ 동선이 편하도록 먼저 시댁(아직은 어색한 이 단어)부..
2019.05.18_Anna 바쁘다 바빠 오늘의 3번째 일정 턱시도 찾기. 다음주 있을 웨딩촬영 전 오빠의 예복을 찾으러 가는 날. 원래 약속 시간인 5시보다 더 일찍 갈수 있겠다 싶었으나 돌아다니다 보니 차도 막히고 가는 길이 만만치는 않았다. 이곳 턱시도 샵은 지난 3.1절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ㅡ 1차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샵을 고른 뒤 그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게 됐었다. 플래너 실장님의 소개로 오게 된 곳이지만 내 친구 민댕구도 결혼할 때 예복을 맞췄다는 이 곳ㅡ 처음 방문해서 상담을 받을 때도 직원 분들이 참 친절하셔서 편하게 상담을 받고 바로 결정하게 됐다. 맞춤 정장 처음인 우리 오빠. 평소 양복입고 출근하는 직업이 아니라면서 욕심 안부렸는데 그래도 결혼 때문에 좋은 옷 입는 것인 만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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