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_Anna 대하고 하면 연극이지. 오랜만에 대학로에 나오기로 한 이유이자 목적인 연극. 워낙 유명하고 이것 저것 대단한 공연들이 많아서 뭘 골라야 하는지 고민이 상당히 됐지만 심각한 내용 보다는 공감하고 재밌게 웃다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남편이 내 희망사항에 따라 딱 골라주었다. 남편이 인도하는 대로 무작정 따란 곳은 '슬기로운 신혼생활' 공연장 이었다. 제목 부터가 먼가 알콩달콩하고 공감가는 내용일 것 같은 기대감. 시간 보다 일찍 도착 해서 근처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왔더니 그 잠깐 사이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름을 얘기하고 표를 받아 들었는데 꼭 청첩장 같이 생겼다. 예쁘군.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축의금 내는 곳 처럼 꾸며져 있고 꽃장식에 흰 커튼에 결혼식 느낌..
2019.03.03_Anna 오늘은 대학로 데이트 :) 주중에 공연 티켓 당첨이 되는 바람에 주말 데이트 코스가 정해진 날이었다. 지난 '하트시그널' 공연 이후로 딱 한달 만이다. 그러고 보니 오빠랑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대학로에 오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볼 공연은 [연극 - 그날밤 너랑나] 오후 2시 공연. 보통 일요일 2시면 교회에 있을 시간이라서 시간이 참 애매하네. 토요일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사람 욕심이 참 끝없다능) 오늘은 모처럼 교회를 좀 일찍 갔다가 시간에 맞춰서 혜화역으로 이동했다. 오빠가 오늘도 역시나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1시 10분 쯤 만나서 지도를 보고 공연장을 찾아갔다. 4번 출구에서 CGV를 쭉 지나 그 전에 우리가 맛나게 먹었던 훠궈 집도 지나서..
2018.12.01_Anna 12월의 첫날. 오랜만에 친구들 보는 날 :) 이번 달 시집가는 내친구 본이의 청첩장을 받을 겸 모처럼 친한 친구들이 다 모여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했다. 결혼준비로 이래저래 바쁘기도 할꺼고 다른 친구들도 결혼식 가야하는 일정도 있다고 하고, 점심 후에 너무 오래 까지 시간을 같이 보내진 않겠다 싶어 상황을 보고 오빠에게 연락을 주기로 했다. 모처럼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것임에도 모임이 끝나는 시간을 생각해 뒀던 이유는, 오늘 대학로에 4시 공연이 당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친구들과의 수다가 길어진다면 공연시작전에 당첨취소 처리를 하려고 생각해 뒀었는데, 3시정도가 되니 자연스레 다음에 봅시다' 하는 분위기가 되길래 오빠와 함께 공연을 보러 대학로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
2018.11.18_Anna 오랜만에 대학로 데.이.트. 오늘 볼 공연은 [연극 : 그녀를 믿지마세요] 이다. 공연티켓 응모 앱을 사용할 때 가끔씩 봤던 빨간색 포스터가 눈에 익어서 낯설지 않은 궁금했던 공연이었다. 카페에서 나와 공연시작 시간인 3시에 거의 맞춰 도착해 당첨내용을 보여드리고 티켓을 받았다. 공연 볼때마다 티켓팅 부스 옆에 마련되어 있기는 해도 관심없게 지나치던 응모함. 오늘은 이상하게 눈이 가길래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이름을 슈슈슉 적어 넣었다. 자리에 앉아 곧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중. 언제나 그렇듯 공연 시작전 안내 멘트와 응모권 추첨시간ㅡ '두구두구두구' 효과음이 끝남과 동시에 배우분이 발표를 하시는데 웬걸! 내 이름을 부르셨다. 생각지 못한 득템으로 폼클렌징도 선물 받은 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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