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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_Anna 24년의 첫날. 도쿄 여행의 후반부로 넘어가는 오늘은 시내를 벗어나 조금 더 먼 곳으로 나가보려 한다.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부터 SNS 짤로 너무 많이 봤던 도교 근교 가볼만한 곳 가마쿠라. 슬램덩크의 성지라던데ㅡ 뽀샤시 필터처리한 감성 사진이 되게 많이 보여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신주쿠역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 패스를 끊으면 바다를 끼고 달리는 에노덴라인을 타고 원하는 역에서 내렸다 탔다를 하루종일 반복할 수 있다. 우린 또 이런거 참 좋아하지.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도 주셔서 인터넷으로 봤던 코스 외에 다른 정보도 알 수 있고 좋았다. 우리의 계획은 책자에 적혀 있는대로 신주쿠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역으로 가 에노덴선을 갈아타고 가마쿠라끝까지 가보는 것.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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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8_Anna 이번 주 내내 집에 있으려 했는데 급 데이트다. 얼마 전 직장에서의 점심식사 시간. "이번 주말은 남자친구 땜에 슬램덩크를 보러갈 거예요"라고 하던 동료분의 계획이 나에게도 적용되었다. 넷플릭스에 있는 내용과 만화책과는 확연히 다른 완전 새로운 슬램덩크라며 꼭! 극장에 가서 봐줘야 하는 것이 먼가 예의(?) 인것 처럼 말하는 오빠의 반짝이는 눈빛이 정말 대단했다. 오빠의 이 열정적인 설득 멘트는 내 동료분이 들었던 워딩. 딱 그대로여서 속으로 얼마나 웃겼던지ㅡ 가끔 소식 전해 듣는 친한 형아는 평일에 반차 내고 보러 갈 정도였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늘어 놓기에 결국은 예매 완료. 오랜만에 달달한 팝콘 냄새 맡으면서 극장 가니까 기분 좋네ㅡ 80년대생 소년, 소녀들이 가득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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