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7_Anna. 행궁파티에서 나와 통닭 먹으러 가는 길. 매우 이른 저녁시간을 고른 건 진짜 저녁먹는 시간에는 너무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ㅡ 지난번 통닭거리를 거닐 때도 여기저기 모든 가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고 다 맛집처럼 보이는게 대단한 골목이네' 싶었는데 올해 영화 극한직업 때문에라도 통닭거리에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찍 찾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수원을 다시금 생각하고 통닭 먹으러 가자고 차를 끌고 나온 이유도 바로 영화 때문이었으니, 우리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 지난 번 왔을 때도 후라이드반, 양념반의 가마솥 통닭이 너무너무 맛이났었는데 올해 바뀐 풍경이 있다면 양념반 표시 보다는 '왕갈비 통닭' 표시를 자..
2019.04.27_Anna 날이 너무나도 좋은 오늘. 수원 가는 날. 작년 여름 찾았던 수원 행궁동 데이트는 너무너무 좋았더랬다. 그때 얘기한 게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ㅡ 그렇게 행궁동을 손잡고 걸으면서 봤던 예쁜 카페 중에 찜 해놓은 곳이 참 많았다. 꼭 와보자고 했어도 주말이 되면 막상 여기 말고 다른데도 참 갈데가 많고 놀 것도 많기 때문에 잠깐은 수원오자는 생각을 잊기도 했다. 그런데 요새는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모처럼 오늘은 결혼준비로 약속도 없기에 차타고 가는 데이트를 오랜만에 해보기로 했다. 가볼 카페는 지난번에 왔을 때 미리 정해 놓은 '행궁파티' 저번에 정지영 커피에서 나와 수원화성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밤에 예쁘게 불을 켜놓은게 행궁파티 라는 이름과 걸맞게 먼가 발랄한 느낌..
2018.08,18_Anna 예쁜 카페에서 멋진 노을에 취해 있던 찰나. 조금씩 해가 지고 7시쯤이 되자 슬슬 수원화성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ㅡ 오빠가 미리 찾아본 바로는 수원화성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그래서 늦게 차 한잔하며 밝을 때 부터 조명이 켜질 때까지 두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보기로 한게 정말이지 잘한 일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6시 이후 입장이 무료였는데, 밤에 불이 켜져서 정말 예쁜데 오히려 무료라니 되게 이득을 본 기분이었다. 장안문에서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 불이 켜진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이 정말 운치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좋아보이는 망원경 카메라를 들고 출사?! 나온 분들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동안 조금더..
2018.08.18_Anna 8월에 접어들며 너무 더운 날씨에 한 동안 극장 데이트만 했던 우리. 이제 조금씩 선선해 지고 돌아다녀도 덜 지치겠다 싶은 마음에 요번에는 모처럼 외곽으로 나가 드라이브 한바퀴 슝~ 하고 올참이었다. 그렇게 드라이브코스로 골라 놓은 데이트 장소는 '헤이리' 지난 봄. 헤이리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카페 구경에 사람들 구경에 좋은 시간 보내다 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 쪽으로 가서 그때는 미처 못 들어가본 또 다른 예쁜 장소들을 찾아 둘러보고 놀다올 참 이었는데ㅡ "자기야 자기야, 여기 사진 봐봐ㅡ 헤이리 말고 여기는 어때?" 하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카페 사진을 보내 온 오빠. "우와~ 여기 되게 멋있다. 갈래갈래." 그렇게 우리는 전에 가본 헤이리는 잠시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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