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1_Anna본식 드레스를 고르고 맛집을 찾아가는 길.결혼 준비 때문에 가끔 찾게 되었던 이쪽 동네는 오늘 본식 드레스 셀렉을 끝으로 더이상 자주 올 일이 없는 동네가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름의 큰 맘을먹고 집에서는 꽤나 거리가 있는 압구정 근처까지 나가는 만큼 예전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오빠를 졸라댔던 도산분식에 가보려 했다.가서 인스타 사진에서 많이도 봤던 돈까스 샌드위치랑 떡볶이를 먹어봐야지 :)우리의 드레스 샵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길. 오빠는 휴대폰 길찾기를 켜고는 나를 데리고 도산분식을 찾아갔다. 가면서 주변에 비싸보이는 편집샵 매장도 지나고 강남에서만 봤던 쉑쉑버거도 지나치고 하면서 금방 코너를 돌아 가게를 찾았다.사진으로 많이 봤던 맛집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2019.09.21_Anna 오늘은 본식 드레스 가봉하는 날. 지난 3월 처음으로 드레스 투어를 갔을 때 골라뒀던 그 드레스를 입을 것이냐, 아니면 다른 드레스를 입을 것이냐 드레스 셀렉을 하러 가기 전 부터 정말이지 고민이었다. 첫 드레스 투어 때 골라둔 드레스가 처음 봤을 때는 참 예뻤지만 다시 보면 또 예뻐보일까 확신이 안들기도 했고, 장식이 없는 실크 드레스라고 말씀 드렸더니 엄마는 그래도 결혼식인데 너무 얌전한거 아니냐고 살짝 걱정도 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고민을 주변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원래 그.렇.단.다. 이걸 골라도 저걸 골라도 결혼식 당일까지도 제대로 잘 골랐나 정말 예쁜가? 하면서 자꾸 다른 드레스며 부케가 아른거리고 원래 그런거라고ㅡ 니가 고른게 제일 예쁠거다. 하면서 플래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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