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30_Anna 카레우동을 먹을까 짜장떡볶이를 먹을까 하다가 오늘 오빠가 고른 건 짜장. 마침 딱 2팩 남은 오뚜기 3분짜장을 가지고 오늘은 짜장떡볶이, 아니 짜장라볶이를 시도해봤다. 사먹어만 봤지 나도 해본 적은 처음이라 맛이 있을라나 싶다가도 갓뚜기님과 함께라면 뭐든 맛있을 테니, 맘 편히 대충대충 함 해보기로ㅡ 재료 : 3분짜장 2팩, 떡볶이떡, 어묵2장, 양파반개, 사리면2개 만드는 방법 : 1. 떡을 물에 씻어서 불려놓는다. 2. 양파와 어묵을 잘라서 준비해 준다. 3. 웍에 물을 2컵(우리집 정수기는 한 컵에 150cc)을 넣고 떡을 넣고 끓여준다. 4. 떡을 넣고 끓이다가 식용유를 살짝 넣어주면 안 붙고 식감이 좋아진다길래 넣어봤다. 5. 어묵과 양파를 넣고 끓여준다. 파도 넣으..
2020.06.29_Anna 월요병이 심하게 오는 피곤한 하루.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멀 하기도 귀찮아서 저녁을 패스하겠다고 오빠에게 배달을 시켜 먹거나 집 앞 정육점에서 양념고기를 사다가 구워먹는게 어떠겠냐 했더니ㅡ 스스로 저녁을 해결하겠다며 뚝딱뚝딱 요리를 시작했다. 오빠가 핸드폰으로 뭘 슉슉 검색하더니 하겠다고 나선 요리는 스팸마요덮밥. 요리하는 오빠가 귀여워 보여서 옆에서 구경을 해봤다. 재료 : 스팸 작은통 1개, 계란 2개, 밥(냉동밥 작은양으로 2개), 마요네즈, 간장, 설탕 만드는 방법 :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스크램블에그를 만들어 준비한다. 2. 스팸을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내가 볼 땐 2개 순서를 바꾸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스팸 굽고 그 팬에 계란..
2020.06.27_Anna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화 한편.소면을 삶아 엄마가 주신 콩국수물에 한그릇씩 뚝딱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놀면 뭐하니를 보면서 마무리 해가는 토요일 저녁. 배도 부르고 저녁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같이 동네한바퀴 둘러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둘다 정말 편한 옷차림에 슬리퍼를 끌고는 누가 봐도 동네에 마실 나온 신혼부부 모습으로 말이다.같이 걷기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ㅡ 어제 오랜만에 극장에 간건 너무 재미있었다. 얼마만이었나. 이런 저런 등등.. 이 와중에 오빠의 한 마디는 '살아있다도 보고 싶다'였다.하긴 어제 영화 시작 전 '살아있다' 예고 영상은 나도 참 궁금하긴 했다. 보고싶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기 시작한게 얼마 안된 일이기도 하니 생각 났을 때 보자'는 생각에 '그럼..
2020.06.27_Anna휴일 아침. 오늘은 시댁 가기전 맛집 데이트가 예정 되어 있다.매번 시댁에 갈 때마다 지나쳐 갔던 '홍미단'. 되게 예쁘게 생긴 분식집인데, 가볼 기회가 없었다. 이유는 늘 어머님이 맛난 밥을 주셔서 :)우리 온다고 특별히 또 음식 하시고 그러는거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특히 오늘은 그 동안 어머님이 해주신 반찬이 너무 많아서 다 먹고 남은 반찬통이 집에 많이 쌓이는 것 같아 돌려드리고자 겸사겸사 찾아뵙게 되었다. 다음주도 가족 행사로 뵐꺼지만 말이다ㅡ또 와서 밥 먹고 가라고 하시면서 음식 준비를 하실까봐 이번에는 미리 점심 먹고 오후 시간에 잠깐 들러도 될까요?'하고 연락을 드렸더랬다.그렇게 해서 드디어 와본 '홍미단'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어머님한테 가야지ㅡ분식집이 멀리서 ..
2020.06.26_Anna꼬박 6개월만에 극장에 갔다.얼마 전 개봉했다는 디즈니 영화를 보고싶어서ㅡ 일하는 도중 오빠에게 카톡을 했더니 흔쾌히 데이트 신청을 받아준 오빠.퇴근 후 집에와서 저녁식사를 후다닥 마치고는 마을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타임스퀘어에 나갔다. 곧 영화가 시작할 시간이라 팝콘냄새와 극장 고유의 그 분위기는 충분히 만끽하지 못했으나 그래도 모처럼 나오니 너무 좋았던.!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사람도 없고, 그 보다 예매할 때 이미 좌석별로 거리두기가 된 상태였는지 띄엄띄엄 앉게 되어서 먼가 조금은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너무 오랜만에 온건가.. 요즘은 영화 시작전에 퀴즈도 풀고 먼가 새로운 느낌적인 느낌. 하긴 다이어리를 살펴보니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올해 첫날 종로..
2020.06.25_Anna오늘은 퇴근 후 쓱배송 오는 날.요즘은 어찌나 세상이 좋아졌는지 핸드폰으로 슉슉 골라서 버튼만 누르면 몇시에 문앞으로 먹을것도 다 갖다 주고 참ㅡ그때 그때 조금씩 사먹자는 스타일인 우리 부부는 쓱배송 미니멈 주문금액인 4만원을 맞추기도 처음엔 많이 힘이 들었다. 생활 살림살이 용품은 잔뜩 사다놔도 언젠가 쓰긴 쓸거라서 그런걸로 꾹꾹 담으면 금방 넘길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굳이 집에 이렇게 많은데 금액 맞추자고 멀 더사나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딱 먹고 싶은 먹거리 위주로만 사게 되는 듯 하다. 일단 우유가 없었고, 우유를 사려다 보니 옆에있는 요구르트도 먹고싶어졌고ㅡ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막상 없으면 찾게 되는 초코바와 다 떨어진 라면 등등..또 뭐 살게 없나, 더 ..
2020.06.23_Anna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날 맞아주는 오빠.나보다 퇴근이 30분 빠른 우리 오빠는 화요일이면 늘 칼퇴를 하고 돌아와 분리수거를 해 준다. 손을 씻고 식탁에 앉아 어제 먹다 남은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데워 저녁식사를 하고는 잠깐의 밤 산책을 마친 우리부부.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거실에 둘이 앉아 자연스레 집어든 리모컨. 뭐 마땅히 볼게 없어 주말인 듯 넷플릭스를 켜게 되었다.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옛날 옛적 드라마인 '프리즌 브레이크'아일랜드에 있는 동안 챙겨 봤던 거의 첫 나의 미드. 오빠는 그 동안 미드를 별로 챙겨본 적이 없어서 오빠에게도 '프리즌 브레이크'는 첫 미드가 되었다.석호필을 들어는 봤지만 그게 프리즌 브레이크 캐릭터를 말하는 지도 몰랐다는 우리오빠. 나도 이 드..
2020.06.13_Anna 날이 더운 토요일 아침 오늘은 5시에 일어났다. 지난 달 예약해둔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버이날을 맞이할 무렵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회사 업무 때문인지 원인을 정확히 모르겠는 소화불량과 피곤함에 잠시 고생하던 며칠이 있었다.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니 내시경을 받은지 꽤 시간이 지났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전체적인 건강상태도 체크할 겸 오빠와 같이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다. 위 내시경과 복부초음파는 받은지 2년 정도가 된 것 같은데, 뇌 MRI며 대장내시경은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도 되고 많이 긴장을 했었다. 집으로 도착한 대장내시경 약을 받고 그 긴장감은 절정이 되었고ㅡ 한명 한명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니 날을 따로 잡아서 검사를 받을껄 그..
2020.06.06_Anna현충일 토요일 아침.오늘은 주말이지만 일이 있어 오전에 한시간 정도 사무실을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평소 주말 보다는 조금 이른 시작. 나 따라 괜히 일찍 일어난 오빠를 위해 빽다방에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포장해 집에 왔고, 커피 한잔 마시고 여유를 부리다 보니 살짝 졸리기 시작했지만 곧 소파에 누워 잠이 든 오빠를 두고 나는 모처럼 혼자 놀아보려고 레시피를 찾아봤다.오늘 만들어 보려는 건 오렌지를 이용한 카야잼이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오렌지ㅡ 처음엔 열심히 까먹는 듯 하다가 시기를 놓치니 냉장고 한켠에서 점점 더 말라가고 있었고, 저번에 만든 멘보사과용 사과조림 처럼 잼 같은 먼가를 해볼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커피프렌즈'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감귤 카야잼 대신 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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