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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_Anna

오늘의 카페놀이 장소는 헤이리에 오기로 할 때부터 미리 정해 놓고 찾아 온 고막원 다방.

헤이리에 간 김에 어떤 카페를 가야 하나 하고 블로그를 검색해서 나는 2개의 링크를 골라 오빠에게 보내줬다. 하나는 브런치 메뉴가 메인이라 사람들이 주로 식사를 하러 가는 카페ㅡ 다른 하나는 아기자기한 다육이들이 가득하며 한 쪽 벽면에 식물로 장식된 신비스런 계단이 있는 카페였는데 오빠는 두번째 링크를 골랐고, 그 곳이 바로 고.막.원.다.방.

왠지 2개의 링크를 보낼 때 부터 오빠는 고막원 다방을 고를 것만 같았다. 왜냐면 울 오빠는 초록초록 다육이들을 정말 귀여워라 하니까ㅡ 내 책상에 놓인 작은 다육이 선인장도 오빠가 볼때마다 어찌나 귀여워 하는지 :)

오빠가 고막원 다방을 고른 이유는 나에게 최고야 짬뽕을 먹여주고 싶었기 때문에ㅡ 다른 한 카페는 식사를 해야할 것만 같은 카페이기 때문에 였다고.a 이긍 난 다육이 보러 가고 싶어서 그런 줄 알았더니? 나 때문에 고른거였구만?! 멋져부러 울. 오. 빠.

헤이리 마을 입구에 도착 해 바로 찾을 수 있었던 고막원. 차를 세워두고 안에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도 먼가 환영받는 기분이 들어 설렘있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밖에서 봤던 현대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아기자기한 식물들과 커피를 제조하는 곳 나무 테이블이 따뜻한 느낌을 받게 했다.

양쪽 창으로 천장으로 햇살이 가득들어와 햇살을 담아두고 있는 창고 같은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커피를 주문 하고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신비스런 계단 벽이 눈앞에 딱! 너무 예뻤다. 계단이긴 하지만 올라갈 수는 없었고 눈으로 실컷 보고 사진으로 많이 남겨두었다 :) 물론 이 곳이 고막원 다방을 한 눈에 보여주는 메인 플레이스 이긴 하지만 이 계단 벽을 옆에 두고 바라보는 바깥 창문도 너무 멋진 풍경이었다.

이게 바로 여.유.? 여기에 지금 있는 사람 모두 다 행복해 보였던 것 같다. 아기를 데리고 나와 유모차를 옆에 두고 커피를 한 잔 하는 엄마들. 예쁜 쉬폰 원피스를 입고와서는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 바쁜 아가씨들. 그늘막에 앉아 외국인 친구에게 빙수를 권하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부부까지ㅡ

그러고 보니 밖에서 바람 맞으면서 커피 마시는 데이트는 처음 해본 것 같네? 이런 멋진 곳에서 해보려고 아껴뒀던 건가?! 커피를 다 마셔도 일어나기 싫다ㅡ 더 있자 쫌. 만. 더. 안돼에. 우리 마을 안쪽도 구경해봐야지이. 

엇! 그러네에. 그럼 아쉽지만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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