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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1_Anna

해방촌 에서의 카페놀이를 마치고 이제 밥 먹으러 가는 길.

오늘의 데이트 주제는 버스인가ㅡ 오랜만에 여기저기 새로운 동네를 새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오늘이었다.

해방촌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었지만 '해방촌 맛집'을 찾아봤을 때 확 땡기는 음식이 없었고, 그 보다는 자꾸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진 한장 때문에 커피 따로 밥 따로 하루에 여기저기 두 동네를 다녀보게 되었당.

내 관심을 쏙ㅡ 빼놓은 사진 하나는 바로 '크앙분식'

귀엽게 생긴 공룡..? 인가 암튼 캐릭터가 오동통 한게 귀여운데 거기서 떡볶이를 판다네? 안가볼 수가 있나 싶어서 다음에 대학로 가거든 꼭 여기를 데려가 주세요'라고 진즉 오빠한테 얘기를 해두었던 곳이다. 결혼 전에는 대학로에 가끔 나와 놀고 했는데 어떻게 결혼 한 뒤 한 번도 오지못한 동네가 되어서 언제가나 언제가나' 하다가 오늘 떡볶이 때문에 일부러 한번 찾아가보자' 라고 정하게 되었다.

입구부터 크앙 하고 입벌리고 있는 겸둥이 간판을 보고 여기다! 아우 귀여워라' 하면서 가게문을 열어봤다.

들어서자마자 벽면에 보이는 I♡MEAT 네온사인과 초록초록한 나뭇잎들이 시선을 확 끌었다.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들었다. 2층으로 안내를 받고는 올라가보니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사람들이 곳곳에 보였다. 그래도 다행히 계단을 중앙으로 한 켠에는 자리가 많이 있어서 우리는 여유있게 테이블을 골라 앚을 수가 있었다.

자리를 잡아놓고 나와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 한끼도 먹지 못한 우리ㅡ 이것저것 고르기도 머할 땐 세트가 딱이지! 골고루 다 먹어보자는 마음에 우선 베이직 세트를 고르고는 그래도 뭐가 있나 이것저것 눌러보다 오빠가 확! 꽂힌 호화스런 짜계치도 주문했다. 

테이블에 앉아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면서 인테리어 구경을 하다보니 음식이 금방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네' 했지만 우리 둘다 오늘 첫끼니까 이정도는 뭐ㅡ 마침 이벤트도 하고 계시기에 음식 사진과 귀여운 캐릭터 사진을 인스타에 몇개 올렸더니 서비스로 치즈범벅 후라이도 주셨다. 

귀엽고 예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팔다니. 정말이지 난 이런데가 너무너무 좋다 :)

어떻게 보면 자주 사먹기도 하고 흔한 메뉴일 수 있지만 떡볶이도 이집 저집 다 맛도 다르고 개성이 다른 법. 곳에서는 튀김 찍어먹기에 딱 좋은 국물 떡볶이에 커다란 가래떡도 섞여 들어간게 특징이었다. 정말이지 굵은 김말이 튀김과 딸기쨈을 찍어먹으면 딱! 인 신발튀김도 참 독특했다. 처음에는 딸기쨈을 왜 셋팅해주셨지..? 뭘 찍어 먹는 거지..? 했는데 아ㅡ 신발튀김 찍어먹는 거구나.! 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그렇게 먹고 있는 우리었다. 왜냐면 맛의 조화가 찰떡!

직화삼겹덮밥도 짭쪼롬 하니 고기도 밥도 다 맛있었고, 오빠가 고른 짜계치도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색다른 맛이어서 좋았다.

둘다 오늘 밥을 안먹고 돌아다녀서 배가 고팠음에도 양이 엄청 났다. 서비스를 괜히 받았는지.. 신경써서 주셨는데 거의 손도 못대고 다 남겨서 죄송하지만 포장을 해주실수 있을지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 근데 포장을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귀여운 팬시점에서 돈주고 사야될 것 같은 봉투에 담아주셔서 못쓰고 꽁꽁 아껴놔야지' 싶다. 포장해 주신 후라이는 오늘 부부의세계를 보며 최고의 맥주 안주가 될 테지ㅡ

인기많은 식당임이 확실한지 우리가 식사를 하는 사이 금방 테이블이 다 찼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자리 없을 뻔ㅡ 얼마나 타이밍도 기막히게 왔는지 모든게 다 맘에 드는 저녁만찬이었다. 다음에는 대학로에서 재미난 연극도 하나 보고 또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오랜만의 데이트가 너무나 완벽한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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