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_Anna 토요일. 결혼식에 다녀온 오빠ㅡ 맛난 식사를 하고 와서인지 저녁이 될 때까지도 배가 더부룩해 식사를 건너 뛴 오빠는 아니나 다를까 오밤중이 되어서야 뒤늦게 배가 슬슬 고프다며 주방을 기웃거렸다. '자기야 자기야 갈비탕을 데워먹을까? 배고픈데.. 엇! 장모님이 주신 만두를 끓여먹자!' 라며 해맑게 웃는 오빠에게 '오빠 만둣국 할줄 알아? 모르잖아. 설마 지금 나보고 끓여 달란거임? 이 시간에? 나 안해줄껀데??' 라며 쌩한 기운을 내뿜고는 받아쳤더니 '엇 그럼 자기가 알려주면 오빠가 아바타 모드로다가 해먹어 봐야겠다 어때!?' 라고 내가 되게 손해인 것 같은 제안을 해온다.. 지금 11시인데요 이양반아. 먹으면.. 살쪄요.. 아까 머라도 좀 먹자니까 말 안듣더니 내가 몬산다. ..
2020.04.05_Anna 날씨 좋은 주말ㅡ 이번 주도 집콕이다.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늘 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우리 부부. 늦게까지 딩굴딩굴 게으름을 한껏 부리는 중 어느새 나보다 먼저 일어난 오빠가 '자기야~'하고 부른다. 반쯤 눈을 겨우 뜨고 대답을 해보니 오빤 어느새 밖에 나갈 채비를 마친 모양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땡겼던 울 오빠 집 앞 빽다방에 다녀올 테니 좀 더 누워있으라고ㅡ 그렇게 오늘 아침은 오빠가 사다준 빽다방과 함께 눈을 떴다 :) 아침부터 달달하고 시원한 초코바나나와 함께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특별히 할 것도 없고 걍 드라마 재방송이나 보다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인나서 또 먹고 먹고 계속 반복이다. 뭘 해먹을까 하다가 지난번 어머님댁에 갔다가 맛..
2020.01.01_Anna 처음으로 적어보는 별거없는 레시피. 호주 자취생 시절. 집주인 아저씨가 가끔 만들어주셨던 오지 핫도그가 뜬금없이 며칠 전부터 먹고싶었던..! 최소한의 재료로 뚝딱 만들어서 먹는 것이 내 요리의 컨셉. 그런 와중에도 맛있게 잘 먹어주는 오빠가 고맙기만하다ㅡ 그르니깐 내가 오늘은 특별히 야식을 만들어 주기로. 재료 : 양파. 식빵. 후랑크소시지. 허니머스타드소스. 토마토케첩. BBQ소스 만드는 방법. 1. 양파 채 썰기.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볶기. 3. 소금간 후추 아무것도 필요없고 그냥 볶기ㅡ 갈색이 되어서 흐물해질 때까지. 4. 양파를 다 볶고 나면 소시지 굽기. 5. 소시지가 다 구워지면 식빵에 양파와 소시지를 올리기. 6. 허니머스타드소스를 뿌리고 취향에 맞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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