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_Anna 결혼식 하루 전 날. 미리 월차를 써둔 오빠와 나는 결혼식 전날인 오늘부터 휴가인 셈이다. 아침 일찍 출근을 알리는 알람을 꺼버린 뒤 조금은 더 게으름을 부리는 시작ㅡ 오늘의 일정은 내일 입을 한복을 찾아다가 양쪽 어머님들께 전달하면서 간단히 인사 드리고, 내일 필요한 물품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일찍 저녁식사를 마친 뒤 세안 후 수분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일찍 자는 것. 그게 다였다. 플래너님이 적어주신 메일 내용을 토대로 한복 찾을 때 체크해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한복집에 도착했다. 어머니들 한복 저고리랑 치마랑 그리고 속치마, 꽃신, 가방, 노리개 등 빠진 것 없이 다 들어있는지 확인 해서 한복을 받아왔고ㅡ 동선이 편하도록 먼저 시댁(아직은 어색한 이 단어)부..
2019.08.24_Anna 오늘은 양쪽 어머님들과 한복 보러 가는 날. 지난 5월. 웨딩 촬영때는 친구 성심이의 협찬으로 한복을 무상대여 했기에 촬영전에도 한복집에 들를 필요가 없었다. 원래 우리 결혼식때도 2부용 이브닝드레스를 서비스로 해주신다고 해서 우리가 입을 한복 볼 일은 없겠거니 했는데ㅡ 생략하려던 폐백도 하는 걸로 일정이 변경 된 데다가 어른들도 많이 오시는 자리에 드레스 입고 인사드리러 돌아다니기 보다는 한복을 입는게 조금더 익숙하고 얌전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복을 빌려입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양쪽 어머니들 한복도 보러 가야 하니 말이다. 플래너님 말씀으로 한복대여는 보통 결혼식 한 두달 전? 정도에 본다고들 하는데 한달전 기준이라면 우리는 추석 시즌에 딱 걸리기도 하고 한창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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