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2.05_Anna 그림 보고 이제 출출해질 시간. 처음 와보는 곳이라 밥을 뭘 먹어야 하나 미리 검색도 해봤는데 미술관 근처에서는 딱! 꽂히는 맘에 드는 곳을 못찾아서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곳으로 나가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니까 잠깐 내려 밥을 먹고 가자며 들른 곳은 익숙한 샤로수길. 결혼 전 퇴근후에 데이트를 할 때도 결혼 후 예쁜 카페에 가고 싶을 때도 찾게 되는 익숙한 데이트 장소. 그 중에서도 오늘 가볼 식당은 그간 두어번 가봤을 텐데 이제서야 일기에 남기는 우리 부부의 추억의 맛집 '마이무' 한창 풋풋하던 사내 연애하던 시절 크리스마스 즈음. 퇴근 후 먼가 분위기 있게 예쁘고 맛난 음식을 먹고 싶어 불금 맞아 찾았던 식당이었다. 우연히 검색으로 알게 됐고 리뷰도..

2023.02.05_Anna 2주 전 오후 6시. 피 터지는 티켓팅에 드디어 성공했다. 혹 하는 전시 소식을 알게 되면 여기저기 많이 가보긴 했는데 오늘 가 본 이건희컬렉션은 예매과정부터 달랐다. 매일 오후 6시에 2주 뒤 날짜의 티켓이 풀리는데ㅡ 이게 진짜 예매 전쟁이다. 정말이지 6시 땡 하자마자 매진. 매진...! 그래서 난 사실 2번이나 실패하고 나보다 손이 훨씬 빠른 오빠가 과감한 터치로 도전해 준 덕에 가 볼 수 있게 되었다. 예약 시간은 오후 12시. 병원 진료 처럼 시간 딱 정해놓고 그렇게 맞춰 가는 경험도 처음이었다. 우리가 전시회 데이트를 즐기는 이유도 머랄까 시간적 여유로 제일 만만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서 인데ㅡ 오늘은 완전 다름. 보통은 얼리버드 티켓을 사놓으면 정해진 기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