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cHtJE4/btsL1Yu7kfc/s5XOfzGprmr90CVTfrCJO1/img.jpg)
2024.10.19_Anna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 되면 제 2의 신혼여행 처럼 나름의 긴 휴가계를 내고 여행을 떠날 줄만 알았다.5라는 숫자보다는 10이 더 완성도 있고 멋진 숫자처럼 느껴지지만, 결혼 당시에는 10년 뒤가 너무나 먼 얘기인 것만 같아서 5년 쯤 뒤로 막연한 계획은 세웠었는데ㅡ 막상 살아보니 시간이라는 건 정말이지 너무 빨라서 5년이 후딱 지났다.그래서 계획한 대로 여행을 갔느냐? NO.생각보다 바빠진 일상, 결혼생활 유지 말고도 회사 안팎으로 할일이 많아질 나이가 되어 간다는 걸 간과했다.날씨 좋은 10월 중반에 휴가를 내기에도 막상 쉽지 않고 오빠도 나도 맡은 일 안 끝내놓고 "일단 좀 쉬겠습니다."라는 말은 못하는 캐릭터라는 것도 한 이유였다.여느날 처럼 출근을 하고, 약간의 잔업도 ..
2020.10.09_Anna오랜만에 머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1년만에 간 미용실. 디자이너 쌤은 1년만에 왔으니 오늘 머리 하면 또 내년 이맘때 보는거냐며 농담을 하셨고, 오랜만에 나와 머리도 하고보니 기분전환도 되고 참 좋더군. 하지만 머리하느라 2시간 넘에 앉아있자니 이것도 은근 체력소모가 있고 상당히 배가 고파진 시점.집에가면 양쪽 어머님들이 보내주신 반찬에 명절음식까지 냉장고 안에 먹을게 가득하지만, 모처럼 나온 김에 먼가 색다른 것도 먹고 저녁까지 풀코스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다가ㅡ 마침 또 배가 고픈 것도 한 몫을 해 저녁까지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했다.저녁메뉴는 오래 고민 할 것 없이 한번쯤 가보자'라고 골라뒀던 노브랜드 버거.샛노란색의 간판이 눈에 확띄는 인테리어로, 지나..
2020.09.11_Anna금요일 저녁 주말의 시작.요즘 들어 회사 일이 많아져가지고 퇴근이 자주 늦는 나ㅡ 반면 오빠는 격일로 재택근무 중이고 회사를 갔다 오는 날도 나보다 퇴근이 30분 빨라 늘 퇴근하고 돌아오는 나를 오빠가 반겨준다.늦게 끝나 피곤하긴 하나 내일은 쉬는 날이기에 금요일 저녁이면 늘 도로 기운이 솟아나는 것만 같으다. 그런 만큼 신나는 기분에 오늘 저녁은 맛난 걸 먹고 싶었다. 마침 오빠가 역 앞으로 날 데리러 나와주기도 했고ㅡ 뭘 먹을까 고민은 잠시. 우리가 자주 산책하는 길을 따라 옆 동네까지 슬슬 걸어가 버거킹을 포장해 오기로 했다. 요즘 새로 나온 까만빵의 기네스 와퍼를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매장에 도착해 앱으로 쿠폰을 다운받아 바코드를 찍고 금방 주문.집에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