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9_Anna오늘은 머리하러 가는 날.지난 추석 연휴 머리자르러 가는 오빠를 따라 나도 오랜만에 머리를 좀 하고 싶었다. 하지만 급 예약을 하려다보니 인원이 꽉차서 조금 힘들었고 한 주 뒤인 오늘 미용실에 가기로 한 날.예약된 시간 보다 조금 더 이르게 출발해서 차 한잔 하고 가기로 오빠랑 데이트 계획을 잡았다.카페는 오빠가 미리 찾아봐 줬고 난 그저 오빠가 데려가는데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던 오늘의 카페 투어. 오랜기간 오빠가 자라온 동네ㅡ 시댁에 갈 때 마다 이번엔 여기가 바꼈네, 저 가게가 새로 생겼네' 하면서 익숙하던 골목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걸 둘러보곤 했는데 그때 마다 오빠는 머릿속에 다음에 와봐야지'라는 나름의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던 듯 하다.그렇게 오빠의 안내를 따라 가 본..
2020.02.08_Anna오늘은 시댁가는 날.곧 장가가는 도련님 예비부부가 인사 오는 날이다. 원래는 밖에 나가 온 가족이 외식을 하려 했으나ㅡ 요즘 어디 밖에 나가기 두려운 환경인지라 어머님께서 집으로 초대해 주셨다.어머님이 준비해주신 음식도 먹고 며느리들이 사온 간식도 먹으면서 잠깐의 시간을 보낸 뒤 얼른 들어가 쉬라고 하시는 부모님. 그렇게 시댁을 나와 오랜만에 온 오빠의 옛동네를 구경한 우리. '새로운 가게가 생겼네, 새로운 건물이 생겼네'하는 놀라움으로 골목을 지나치는 길. 그러던 중 오빠가 생각해 낸 가보고 싶은 카페 하나ㅡ 시댁 왔다가면서 몇번 봤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했던 브리오슈도레에 들러 차 한잔 하고 집에 가기로 했다.하얗고 깔끔한 외관에 유리 넘어 안에 진열되어 있는 여러 빵들이..
2019.05.25_Anna 내일이면 드디어 웨딩 촬영...! 두구두구두구 오늘은 무엇보다 플래너님과 여러친구들의 이야기 대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 요며칠 몸이 조금 안 좋았던 우리 오빠. 내일 아침 일찍 부터 6시간 가까이 강행군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ㅡ 감기기운도 낫지를 않고 회사 업무도 많았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피곤해 보여서 큰일이지 싶지만 그래도 촬영 앞두고 점점 회복해 가는 중이었다. 그동안 가보고 싶다고 리스트에 적어두었던 오빠네 동네 한 카페에 가서 정말 마지막으로 내일 촬영 대비 최종점검만 하기로. 나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가 보내준 여러 카페 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이 곳. 휴대폰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예뻐서 가보고 싶은 곳을 발견하면 틈틈이 공유하다 보니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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