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_Anna 며칠 안남은 2018년. 2018년의 마지막 주말. 오늘의 데이트는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약간은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작년 이맘 때처럼 옛 생각이 나게 하는 추억의 데이트를 즐겨볼까 싶었다. 오빠도 그랬는지 며칠전부터 종로얘기를 하길래 오늘 한번 나가보게 되었다. 그렇게 특별하다고 할 만한 데이트 코스는 사실 아니다. 카페에 갈꺼고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는 늘상 똑같은 우리의 주말 같지만 그래도 1년만에 다시 찾는 장소인 만큼 그 곳에 간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설레는 기분ㅡ 주말엔 늦잠 잘 시간이 필요하니까 어느정도 집에서 뒹굴뒹굴 할 시간을 서로에게 준 뒤 종로3가에서 만나기로. 종로 쪽에서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영화 보려면 동대문이나 명동까지 나가야 하나 ..
2018.11.24_Anna 오늘은 용산에 가는 날. 얼마전 오빠가 미리 찾아준 짱구커피를 먹으러 가기로 한 날이다. 예전부터 SNS에서 스누피 그림이 그려진 예쁜 커피 사진을 보고서는 오빠와 함께 가보고 싶었는데, 대학로에서 가려고 했던 그 카페는 문을 닫은건지 어디로 이사를 간건지 못가고 실패했던 적이 있어서, 나의 섭섭함을 풀어주고자 '특이하고 예쁜 커피를 만들어 주는 어디 다른 좋은 장소가 없나' 하고 찾아보던 오빠가 '짱구 그림'을 음료에 그려준다는 용산의 한 카페를 찾게 된 것이다. 엇! 그렇다면 용산에 간 김에 영화도 보고 오늘은 아이파크몰 안에서 보고, 마시고, 먹고 다 해결하면 되겠군! 하고 영화를 고르는 나ㅡ CGV 앱으로 예매를 하려는데 언제받았는지 생각도 나질 않는 '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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