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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_Anna

어제에 이어 오늘도 데이투어 하는 날.

사진을 보고 혹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줄무늬 마을' 코스타 노바와 약간 베니스 느낌나는 아베이루를 가보기로 했다.

투어 미팅 장소는 Sightseeing tour bus 타는 정류장이어서 찾기 쉬웠고, 고급진 금색 대형버스에 이어폰을 손에 쥐어주시는 어제와 같은 형태였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이 버스 안에 동양인 여행객은 오빠와 나 단 둘뿐.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중국이나 일본인도 있을 법한데 오늘은 단 한팀도 없네? 가이드 분이 인원체크를 하면서 언어에 따라 주파수가 다른 2개의 무전기 나눠주는데ㅡ

"스페인어 하세요?" 라고 물으실래, 

"노.." 했더니

"흠.. 미안해요, 한국어는 없어서. 영어지만 받으세요." 하신다. 과연 알아들을 것인가..?! 

일단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출발. 가이드 2분이 타시는데ㅡ 메인 가이드 분이 앞에서 포르투갈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면 동시에 다른 가이드가 스페인어로 동시통역을 하는 방식이었다.

오늘도 날이 따숩고 햇살이 좋은 날이라 출발하니 일단 설렌다. 

첫 장소는 진짜 사진만큼 너무 예쁜 곳, 코스타 노바.

우와 진짜 줄무늬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게 너무 귀엽고 예쁜 곳이다. 사진으로 봤을 때 보다 실제로 보니 오늘 하늘이 파래서 그런가 더 예쁘네ㅡ

버스에서 내려 바닷가로 나가는 길과 사진 찍으면 예쁜 골목을 안내 받고 자유시간을 받았다.

바닷가 나가는 길에는 이렇게 귀염귀염한 벽화도 있고

야외에 있는 샤워시설도 줄무늬 벽이다. 컨셉 일관성 대단하고요.

동네 자체가 맘에 들다 보니 이제 하다하다 하수구까지 예뻐서 사진을 찍게된다.

사람들 따라 우선은 바닷가로 나가봤는데ㅡ 잘 정돈된 데크 따라 쭉 걸으면 고운 모래사장이 우릴 반겨준다. 바다 보니까 속이 뻥 뚫리는 것 같고 기분이가 좋았다.

https://maps.app.goo.gl/HGykiUHcWTNQ6F217

 

Praia da Costa Nova · R. da Quinta do Cravo 17, Gafanha da Encarnação, 포르투갈

★★★★★ ·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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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돌아나와 시내쪽으로 다시 나오면 역시나 크고 작은 알록달록 줄무늬 집들의 향연.

집이 크기도 모양도 비슷비슷해서 자기 집 잘 구분하려고 알록달록하게 집을 칠하면서 형성되었다고 들었는데 하다 보니 누구네 집이 제일 알록달록하고 귀여운가 내기라도 한건지ㅡ 결과적으로 동네 전체가 귀여워져서 이런 명소가 된 듯.

https://maps.app.goo.gl/BeHkwADqayDyRi2E9

 

Parque da Costa Nova · Av. José Estevão 3830, Gafanha da Encarnação, 포르투갈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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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노바의 알록달록 배경으로 사진 실컷 찍고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아베이루.

아베이루 도착하자마자 우선 운하 쪽으로 가서 뱃놀이를 먼저 한다. 배를 탈 때도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눠 앉는다. 배는 생각보다 조금 커서 버스안에 동행했던 일행분들 같이 다 탔던 듯하다. 

우리는 비스페인어 쪽 자리에 이탈리아, 영어권, 불어권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앉았다. 그런데ㅡ

가이드 분이 배를 저으며.. 동시에 멘트를 하시는데 포르투갈어 > 스페인어 > 이탈리아어 > 불어 > 영어 순으로 5개 국어를 스르르륵 하신다. 웬열? 나 저런 사람 처음봐.. 언어 만능인인가..!?

맑고 쨍한 하늘과 반짝이는 물결. 배도 예쁘게 생겼고ㅡ

다리 위, 운하 양 옆에서 관광객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들과 마음껏 안녕도 했다.

가이드 분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비해 아베이루가 훨씬 더 좋지 않냐며 동네 자부심을 늘어 놓으시다가 노래도 한가락 뽑아주셨는데 그때 분위기가 정말 최고조였다.

가끔씩 알록달록한 리본으로 포장(?)된 다리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남산 가면 자물쇠 채우듯 이곳에서 사랑을 맹세하는 이벤트라고 한다. 모든 다리가 다 이런건 아니고 특정 몇개의 다리에는 빼곡하게 리본이 묶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동네 자체가 참 평화로우면서도 현대적이고 깨끗해서 너무 좋다. 다른 여느 도시들은 '다음에 다시 또 오자'라고 얘기했지만 이곳에서는 '여기서 살면 참 좋겠다. 여기 살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예쁜 배들이 반짝이는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

뱃놀이를 마치고 주어진 자유시간. 동네를 본격적으로 구경하면서 점심도 한끼 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시간이었다.

버스타고 도착할 때 봤던 아베이루 조형물 앞으로 가 기념사진 부터 남겨봤다. 다른 어떤 도시의 조형물 보다 예쁜 아베이루 표시.

아베이루가 소금이 유명한지 소금산 모양 마그넷이 있어서 신기방기했다. 소금을 사볼 껄 그랬나?

코스타 노바 만큼은 아니지만 아베이루도 색감이 많다. 분홍분홍한 벽화도 있고ㅡ

배탈 때 물 비린내도 안나고 좋다 했더니ㅡ 이제 보니 큰 물고기도 꽤나 많다. 깨끗한가보다.

여기도 코스타 노바 처럼 동네가 조용조용하고 예쁘고 한가롭다. 배타면서 봤던 알록달록 리본 띠도 기념품 샵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골목 따라 정처없이 걷다보니 성당에 다다랐다. 성당 구경 또 못참지ㅡ 겉에서 보기엔 소박해 보였는데

들어서자 마자 화려한 타일 장식이 돋보였다.

하얗고 깨끗하면서도 골드골드해서 화려함도 볼 수 있었던 곳.

포르투에서 먹어봤지만 아베이루가 원조라는 오부스 몰레스도 빼먹지 않고 맛봤다. 맛은 똑같았던 듯.

이 동네가 오빠도 나도 꽤나 맘에 들었는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여기에 산다면' 이란 가정 하에ㅡ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놀러오면 이렇게 이렇게 동네 구경시켜주고, 차 타고 코스타 노바 갔다 오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계획을 술술 뱉어 낼 정도였다. 진짜 꼭 와서 살고 싶은 곳.

https://maps.app.goo.gl/4LwCRrVNhV6ML2aK9

 

아베이루 · 포르투갈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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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끝난는 줄 알았는데 포르투 돌아 가기 전 어느 동네에 들르게 되었다.

일정표에도 없는데 소요 시간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서 였는지 무튼 가이드분이 예쁜 동네에 내려다 주어서 괜히 땡잡은 기분. 버스는 어느 마을 한 가운데에 섰는데ㅡ 동네가 조용하고 잔디구장에서 아가들이 축구하고 진짜 여유 그자체인 곳이었다.

가이드 분 따라서 줄지어 가보니 바닷가다. 그런데 바닷가 저 끝에 작은 건물이 보인다. 아마도 저기를 가나보다ㅡ

가까이 와보니 작은 성당. 바닷가에 작은 성당이라ㅡ 멋지다.

계단을 올라 성당 뒤편으로 가면 바로 바다여서 경치가 끝내주었다. 머리는 풍비박산이 되었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엔 너무 멋진 장소와 풍경이었던 듯하다.

https://maps.app.goo.gl/CUU9KLzABJQ8QTQn7

 

Capela do Senhor da Pedra · Alameda do Sr. da Pedra, 4410 Vila Nova de Gaia, 포르투갈

★★★★★ · 천주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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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노바, 아베이루 뿐 아니라 바닷가에 작은 성당까지. 너무 알차게 하루 종일 예쁜 곳 돌아다니며 본 포르투갈의 마지막 날.

열심히 해서 꼭 다시ㅡ 놀러 말고 살러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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