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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_Anna

1월의 마지막 날 주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오빠도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머리가 부스스한 오빠에게 '커퓌?'를 외치면서 까불다가 팔꿈치를 벽에 박았더니 반쯤 뜬 눈으로 빵터지며 얼른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러 가더군. 아침부터 또 내가 웃겨줬지ㅡ

오늘은 모처럼 스타벅스 커피에 지난 번 사다 놓은 피코크 과자를 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초코와플 살 때 눈에 띄어서 같이 집어왔던 브라우니칩 & 허니버터베이글칩.

브라우니칩이 베이글칩보다 맛이 쎌 것 같아서 허니버터베이글부터 뜯어보기로ㅡ

달달한 향이 나면서 빼꼼하고 보이는 과자 양이 생각보다는 살짝 적은 듯해 섭섭함이 조금 들었지만 과자 자체는 바삭하니 맛있었다.

베이글을 얇게 썰어 허니버터를 발라 오븐에 구워낸 과자. 딱 이미지대로, 설명대로 그 맛이었다. 아무래도 달달한 맛과 향이 있다 보니 바닐라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에 훨씬 어울리는 과자였다.

하나씩만 맛 본 후, 접시에 먹을 만큼 조금 담아 두고 이번에는 브라우니 칩을 뜯어봤다.

베이글칩보다는 양이 많이 들었다.

진짜 브라우니를 얇게 썰어 놓은 듯한 모양으로 중간 중간 초코칩도 박혀 있는 듯 하다. 바삭하고 부서지는 식감이 개인적으로 베이글칩보다 덜 딱딱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맛도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아서 바닐라라떼에도 괜찮게 어울릴 정도였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브라우니칩! 이라며 처음 먹을 땐 브라우니칩 쪽으로 손이 더 많이 갔었는데 먹다 보니 허니버터베이글칩도 매력있었다. 먼가 이름만 보고 달달하고 부드러울거란 기대가 있었는지 아주 바삭하게 구워낸 마늘빵, 또는 식빵 가장자리 쎄게 튀긴 러스크 같은 식감이라 처음에는 조금 허니허니 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나 보다. 

처음에는 양이 적나 싶었는데 커피 한잔 다 마실 동안 과자 두 봉지는 반씩 남았다. 

허니버터베이글칩은 특히나 흰우유랑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우유가 없었으므로 다음으로 패쓰. 브라우니칩은 찐ㅡ한 아메리카노랑 어울린다지만 우유랑도 꽤나 좋을 듯하니 다음에는 우유 사다가 맛을 또 즐겨보련다.

과자 뜯으며 시작한 주일 아침 커피타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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