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_Anna 음 오늘의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그럼에도 피카디리 극장은 극장 자체가 뭐랄까 조금 낭만적이고 좋은 곳이어서 영화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게 다행이었다. 오늘은 낮부터 카페놀이도 했고 영화도 봤지만 오늘의 메인 데이트 코스가 하나 남은 상황. 바로 오늘 종로, 인사동에 온 이유인 파전에 막걸리가 남아있다. 극장을 나와 귀금속 거리를 지나 인사동까지 걸어갔는데, 여기저기 귀금속 가게를 지나다 보니 장난기가 발동했다. '오빠 나두 나중에 막 귀금속 사주고 그럴꺼야?' '응? 악세서리 갖고 싶어? 잘 안하잖아~' '아니아니 지금 말고오! 귀금속 저런거 봐봐, 막 아줌마들 귀금속 목에 손에 휙 두른 그거 나도 나중에 해주꺼냐고!' '으응? 막 목에 손에 휙 할꺼야? 으이그..
2018.10.03_Anna 벌써 10월. 10월 들어 첫 데이트는 등.산. 날이 좋은 가을이 되어 야외로 많이 돌아보기로 한 우리. 그 중에 꼭 가봅시다' 아니아니 꼭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자주 가봅시다' 하고 얘기나온 곳은 바로 관악산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 산에 가면 좋지 아니할 수 없지이. 아직은 단풍이 들어 붉은 산을 볼수 있는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하늘이 파랗고 공기는 맑고 그것 만으로도 좋으니 시간 나면 관악산이고 다른 산이고 자주 나가봐야지 :) 오빠도 나도 둘다 등산을 즐겨 하던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괜히 무리해서 멋모르고 갔다가 큰일 날 수 있으니 잘 찾아보고 초보자가 충분히 갈만한 완만한 코스를 찾아보던 중 오빠가 보내준 한 블로그 링크에서 본 길 이름은 '무장애숲길'이었다. 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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